즐거웠던 일탈의 추억을 떠올리며, 희낙희낙 신나게 여행기를 써 내려가야 할터인데, 어째, 꼭, 방학숙제로 밀린 일기를 쓰는 듯, 조금은 쫓기는 기분으로 "급하게" 채워나가는 중인 여행기다. -_- 왜 이렇게까지 쓸데없는(?) 압박감까지 느끼며 여행기를 써야 하는 걸까..도, 잠깐 생각해봤는데.. 정보나 주의주장 위주가 아닌... 일기와 같은 내용을 주로 끄적대는 내 블로그의 특성을 고려하면, 또, 지난 여행기를 다시 볼 때 혼자 희죽거리면서 흐믓(^^)했던 걸 떠올려보면... 지금 당장은 부담스러운 글쓰기이나, 결국은 이 여행기를 보며 좋았던 추억을 가장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나라는 거. 그러니까 비록 후닥닥 써 내려가든, 충분히 음미하며(?) 쓰든.. 더 이상 게으름 부리지 말고 쓰긴 써야겠..
드디어 제주도 4일차! 세계문화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보러 가는 길. 지나가는 길이니까 '섭지코지'에 먼저 들르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대로 쭉 따라가다 보니 바로 주차료를 징수하는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게 아닌가? -0- 지나는 길이니 들러봐야지.. 정도로 생각했던 곳에서 주차료를 받길래, 차를 되돌려나갈까도 잠시 생각했으나, 길 자체가 되돌려 나갈 수 없는 구조였다. 주차장을 한 바퀴 돌아야 다시 나올 수 있는... (물론 모양새 빠지는 거 감안 안 하고, 앞뒤로 오가는 차량들이 잠시 멈춰 서 있는 게 아무렇지도 않다면야.. 굳이 그 앞에서 차 돌려도 되긴 하다. -_-;;) 그래서 그냥 길 따라 쭈욱 들어갔다. 섭지코지에 대해 꼭 가봐야지.. 란 생각이 없었던 것은, 드라마 '올인'의 촬영장..
잠수함 관광을 마치고, 따뜻한 감귤찐빵을 입에 물고, 약 3~4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성미가든' 워낙 맛이 좋다고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닭 샤브샤브라는 게 뭘까? 궁금하기도 했다. 닭 샤브샤브는.. 말 그대로 샤브샤브였다. 육수 국물에 닭고기를 넣어 살짝 익혀 먹는 것. 소문대로 맛이 좋다. ^_^ 파 등을 넣고 끓일수록 세련되지는 육수 국물 맛! 캬~ +_+ 샤브샤브를 다 먹어가니, 닭 백숙이 나온다. 여느 닭고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독특한 양념이 배어져 있다. 냠냠- 냠냠- (엄마 말에 따르면, 녹두를 넣어서 더 맛이 좋은 거라고...;) 닭 작은 거 한 마리를 시켰는데, 벌써 배가 부르다. 끄어억-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닌 것. 닭고기를 열심히 뜯고 나면, 녹두죽이 나온다. 배가 터질 듯이 부..
지도를 들고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잠수함 타러 가는 길에 있는 정방폭포에 들르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이니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정방폭포를 포함해 근처에 폭포만 3개가 있다. 천제연 폭포. 천지연 폭포... 제주도에 폭포가 유명한가? 어쨌든 3개나 있는데 하나 정도는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지만 폭포가 다 그게 그거려니 싶어서;;; 서귀포 잠수함 타러 가는 길목에 있는 정방폭포로 선택한 거다. 앗, 이런~ 여기도 주차료(1,000원)를 징수하는 구만. -_- 차에서 내려 입구를 찾아가 보니.. 어랏? 입장료(1인=2,000원)도 받는다. 티켓을 사서 좁은 입구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금새 폭포가 보인다. 어메 -_- 근데 이게 전부다. 폭포가.. 심지어 아담한 ..
중국 & 백두산 다녀와서 쓰는 제주도 여행기 -_- 중국 여행후기는 언제쯤 시작해서.. 언제쯤 마무리 할 수 있을런지. 훗훗. 두번째 숙소였던 '목화휴양펜션' 여행기 첫 부분에 언급했던 '욕실바닥' 문제만 제외하면 괜찮은 숙소였다.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마당의 풍경도 이뻐서,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잠시나마 마당에서 바깥 바람을 쐬며 노닥거리기도 좋았을.. 그런 곳이었다. 전자렌지, 냉장고, TV 등 시설도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숙소를 나서자마자 이동한 곳은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숙소와 매우 가깝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아보면, 예상소요시간이 2분 밖에 안 되는 위치. 이름이 어려워서(?) 제주도에서는 책자를 보고 네비게이션에 입력했었다. 왠지 다녀오고 나서는 기억하고 있는 이름이지만. :) '남원큰엉해안경..
중국으로 출발7월12일하기 전에 제주도 여행기는 다 끝내놓고 싶었는데 ㅠ ㅠ 어제 컴퓨터 PSU가 나가버리는 바람에 못 하고, 오늘 낮엔 A/S 센터 다녀온다고 시간 버리고.. 망할 앱솔루트 수퍼파워!! 고장이 수퍼로 잘 나서 수퍼파워냐! 캬~학! 어제 밤에 파워 나간 거 발견하고, 확 열 받았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좀 진정되서 교환하고 왔는데... 열나게(-_-) 여행기 쓰는 데도 아직도 이틀째이다 보니까 또 슬금슬금 신경질이 난다. 아아아악! 계속 키보드 두들기느라 어깨도 결리지만.. 정신을 좀 가다듬고, 암튼간 대망의 2일째 마지막 포스팅이다. -_-;; 테디베어뮤지엄에서 기념촬영(;;)도 많이 못하고, 엄마도 찡얼거려서 심통나버린 나. -_- 이제 어디 가느냐고 묻는 엄마한테 툴툴 거리며.. 일..
제주도엔 테마파크가 참 많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의 제주도 여행 비용을 살펴 보면 입장료만으로도 꽤 많은 돈을 지출했음을 알 수 있는데... '러브랜드'와 같은.. 호기심을 자극(^_^)하는 특별한(?) 테마파크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엄니와 함께 둘러보기엔 적절치 않은 곳이고,또 이왕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길 원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전 둘러볼 만한 곳을 찾으면서도 테마파크 쪽은 가급적 피했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각종 테마파크가 몰려 있는 중문관광단지 근처를 지나가는 코스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걸 좋아라하기 때문에 관련하여 테마파크 두 곳을 연달아 방문하게 되었다. :) 소인국테마파크를 떠나 향한 곳은 '테디베어뮤지엄' 사진 정말 신나게 찍어댄 거 같다. -_- 전시관..
입에 맞는 게 흰 밥과 콩반찬뿐이었지만-_- 어쨌거나 점심을 먹고 '소인국테마파크'로 이동했다. 테마파크보다는 자연경관을 즐기는 더욱 목적을 둔 여행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기자기한 것들, 미니어처 종류들을 매우 좋아하는지라 가보고 싶었다. ^ ^ 아마.. 맑은 날에 방문했더라면 좀 더 활발하게 구경할 수 있었을 거 같다. 이 날은 투둑- 투둑-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고, 하늘도 흐렸다. 세찬 비가 아니라 우산까지는 필요 없었지만, 우비를 입고 젖은 땅 위를, 고인 물을 피해가며 돌아다녀야 해서 들어가면서부터 이래저래 조금 의욕을 빼앗기긴 했다;;;; 소인국테마파크는 주차장에 도착해 바라본 것보다,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넓었고 다양한 건축물이 있었다. 명랑한 기분으로 적극적으로 돌아다녔더라면 재미..
아침이 되어 베란다 밖 전망을 확인해봤다. 음.. 역시 바다 전망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리, 너무 작게 보인다. -_- 내가 이런 저런 숙소를 보는 와중에 전망에 대한 건 헷갈렸을 수도 있으니..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기로 했다. 숙소에 오래 머무는 것도 아니고, 피곤한데다가 날이 흐려 베란다에서 노닥거리기엔 부적절하기도 했으니, 사실 별로 상관이 없기도 했다;; 그래도 숙소 입구에서 바라본 전망은 내가 홈페이지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독특한 모양의 산방산. 저 푸른 배경 속에는 풀 뜯어 먹고 있는 소도 있다. 사진 오른쪽 아래 조그맣게 찍혀있다. :) 어제 이마트에서 산 죽을 데워, 꼬마김치와 함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관광지가 마라도 잠수함이라 일단 한 번 들러봤다. ..
제주 한림공원은 1971년 창업인 재암 송봉규선생이 10만여평의 황무지 모래밭에 야자수 씨앗을 뿌리고 가꾸기 시작하여 오늘날엔 야자수 물결치는 세계적인 식물의 낙원이 되었다고 홈페이지에 써 있다. ^^; 한림공원은 개인이 만든 공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넓다. 또, 인위적으로 만든 공원이 얼마나 좋을까 의심했었는데, 그게 미안해질 정도로 사람의 손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조형물들이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입장료가 7,000원이라 엄마도 나도 들어가면서는 좀 비싸다 생각했는데, 한 바퀴 쭈욱 돌아보고 나오면서는 그만큼 받을 만하다고 여겼다. 들어가는 공원 입구에는 음식점이 있는데, 그 앞에 비빔밥 모형이 전시된 걸 보고는 엄마가 여기서 밥을 먹자고 보채기(…) 시작했다. 충분히 배가 고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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