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Sep. 2011 저녁 비행기를 타고 밤 늦게 푸켓에 도착해 새벽에 잠자리에 들었던 첫 날은 아슬아슬하게 아침을 먹으러 나갔지만;; 둘째 날은 일찍 일어나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는 산책이나 할겸 파통비치를 구경하러 나갔다. 이른 시간이라 텅 빈 비치. 한 줄로 주욱 벤치를 늘어놓고, 그 위에 깔개를 올려두며 하루 장사 준비하는 시간. 일찍부터 비키니 입고 나와 벌써 계산하고 있는 관광객도 있고. 아무리 동남아라지만 아침부터 물에 들어가기엔 좀 추울 거 같았는데.. 벌써부터 바다에 들어간 커플도 있고. 두엉짓 리조트 까운을 입고 앞서 걸어가더니.. 해안가 도착하자마자 훌렁 벗고 비키니 뽐내며 바다로 들어가더라; 개팔자가 상팔자구나! 온 몸으로 느끼게 해 준.. 모래 구덩이 파고 들어가 늦잠 자는 개님;..
13 Sep. 2011 트렌스젠더, 게이, 레즈비언에 대해서 딱히 혐오 감정 같은 건 없긴 했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네들에게 엄청나게 관심(호기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이걸 볼까, 말까, 고민은 좀 했다. 근데 뭐, 그런 거지.. 여행지에서 남들 다 가는 데만 쫄쫄쫄 돌아다니긴 싫은데, 그렇다고 남들 다 가는 데를 제끼려니 좀 찜찜한 거 -,- 사실, 트렌스젠더가 출연한다는 호기심 요소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쇼, 퍼포먼스만을 따져보면 그닥 재미 없을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오는 것도 좀 망설였던 요인 중 하나. 그래도 '태국의 3대 게이 쇼'라고 하니까, 크게 부담될 정도의 가격도 아니고 해서 예매를 했다. (1인 600바트, 한화로 23,000원 정도) 첫 날 마지막 일정이 사이먼쇼. 반잔마트 구경을 ..
13 Sep. 2011 JUNGCEYLON 쏭피뇽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나와 푸켓 최대 쇼핑센터라는 정실론으로 Go Go - That's Siam 윙버스 가이드에 태국 전통 공예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쇼핑지구라고 소개된 '댓츠시암(That's Siam)'부터 둘러보기로. That's Siam 이라고 쓰여진 화살표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 한 바퀴를 둘러보는데, 어디있는지 못 찾겠는 거다. 근처 가판대의 점원에게 물어봤지만, 난생 처음 듣는다는 표정과 신경질적인 말투로 모른다고 하고. 결국 찾기를 포기하고 내려온 김에 둘러보기로 했는데, 그러고보니 지하층 전체를 That's Siam 이라 부르는 거였다. 상점 이름이거나 특별 분류(?)해 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는... - 인사동 거리에 가서 '인사동'이라는 이..
12 Sep. 2011 저녁 8시 비행기를 타고 인천 공항을 출발. 비행시간이 6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푸켓 공항에는 자정을 넘겨 도착한다. 가이드가 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니므로, 공항에서 픽업 차량을 만나 숙소에 무사히 체크인하는 것만으로 이 날의 미션은 완료. 픽업 차량은 현지 한인 여행사를 통해 예약. http://www.letsgophuket.kr/ 13 Sep. 2011 아침 챙겨 먹고, 바로 수영장으로 달려가 첨벙첨벙- 유유자적 물놀이를 하다가 정오를 막 넘긴, 여전히 한낮의 땡볕이 죽일 듯이 내려쬐고 있을 때.. 밖으로 점심을 먹으러 나가겠다고 리조트를 나섰다. 뭐.. 본래 모르면 용감할 수 있는 법. 그 때가 대충 1-2시쯤 이었던 거 같은데.. 태양이 한창, 겁나! 뜨으으으겁게 쏟아지는 시..
1. 푸켓 (13-16, Sep. 2011) 엄마와 함께 갈 거였기 때문에 많이 걸어다녀야 하거나, 유적지라거나 번화가 위주의 여행지로 많이 걷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는 곳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필리핀하고 괌 쪽으로 알아봤었는데... 본래 내가 가고 싶은 섬은 보라카이였지만 이동시간이 길고 국내선 경비행기를 갈아타거나 배를 타고 다시 한 번 이동해야 해서 이동시간이 길고 복잡한 점 때문에 짧은 일정에는 적합하지 않다 싶었고 또 나이든 사람과 함께 가기에는 좀 불편하겠다 싶어서 탈락. 세부 쪽을 뒤적여보니.. 바다에 직접 들어가서 놀기 어려운 동네라 리조트 수영장이 중요한 거 같은데 맘에 드는 리조트는 너무 비싸고 저렴(?)한 리조트는 좀 보잘 것 없어 뵈고. 괌 역시 결국은 리조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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