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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엔 테마파크가 참 많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의 제주도 여행 비용을 살펴 보면 입장료만으로도 꽤 많은 돈을 지출했음을 알 수 있는데...
'러브랜드'와 같은.. 호기심을 자극(^_^)하는 특별한(?) 테마파크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엄니와 함께 둘러보기엔 적절치 않은 곳이고,또 이왕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길 원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전 둘러볼 만한 곳을 찾으면서도 테마파크 쪽은 가급적 피했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각종 테마파크가 몰려 있는 중문관광단지 근처를 지나가는 코스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걸 좋아라하기 때문에 관련하여 테마파크 두 곳을 연달아 방문하게 되었다. :)
소인국테마파크를 떠나 향한 곳은 '테디베어뮤지엄'
사진 정말 신나게 찍어댄 거 같다. -_-
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작품들이 걸려있다.
1관인 역사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왜 테디베어'인지를 각각의 유래를 설명해두었다.
1902년 11월, 미시시피로 곰사냥을 나갔던 미국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 애칭 Teddy) 대통령은 한마리의 곰도 잡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보좌관이 어린 곰을 생포해와 사냥하기를 권했으나 대통령은 정당치 못한 일이라며 풀어주었다. 당시 워싱턴 포스트지의 만화가 베리만(Clifford Berryman)은 이 에피소드를 한 컷의 만평으로 그려 신문에 실었고 대통령의 페어플레이 정신은 미국 전형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곰 사냥 일화가 널리 알려지자, 뉴욕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던 모리스 밋첨(Morris Michtom)은 자신이 만든 곰인형에 루즈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를 붙여 '테디베어'라고 이름지어 팔아보기 시작했다. 곰인형은 날개돋친듯 팔려 대성공을 거두에 되었고, 오늘날 테디베어는 곰인형을 뜻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팜플렛에서)
사진은 1장만 찍어왔지만.. 전광판(?) 4개 정도에 위와 같이 그 유래를 적어 두었다.
역사관은 역사 속의 중요한 사건, 그 장면을 테디베어로 재현해 둔 곳이다.
타이타닉 호, 베를린 장벽 붕괴, 진시황릉 발견, 최초의 달 착륙 장면부터 미래의 모습까지. :)
출처: 테디베어뮤지엄 홈페이지
은근 꼼꼼하게 엑스트라(?)까지 동원하여 장면을 잘 재현해놨다. ㅎㅎ
역사적 장면뿐 아니라, 동화 속의 한 장면도 만나볼 수 있다. 독서 중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ㅎㅎ
타잔와 이브도 있고. ^ㅁ^
은근히 사랑스러운(?!) 원시인 테디베어를 지나면... ^-^
요염하게 바라보는 마릴린 먼로가 있다.. 히죽- 웃음을 자아내는 귀여운 얼굴. 키키-
사진 뒤 쪽에 수트를 입고 나란히 서 있는 네 마리의 곰은 비틀즈. :p
딱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던 테레사 수녀님도..!
한 층 아래 2관 예술관으로 내려가다가 발견. 엘리베이터 문에도 귀여운 테디베어가 있다. ^_^
2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발견한 녀석은...
생각하는 베어. -..-;;
그 옆엔 3D 모나리자 베어 -_-;; (2D 오리지널 모나리자보다 더 이쁜 듯. ㅋㅋ)
맞은 편엔 야한 짓(?) 하는 베어 커플.. (얼레리 꼴레리)
그리고...
이번엔 예술작품들을 재현해 놓은 거다. ㅎㅎㅎ
털 인형으로 꾸며놓은 것은 그래도 귀여운데.. 팔 다리가 긴 조각 곰들은 어째 좀... 거시기하기도 하다;
그 밖에 각 나라별 옷을 입고 있는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혼례 중인 한국 출신 테디베어들.
얘들이 결혼만 할까?
패션쇼도 한다!
제주도 출신들도 한 자리 차지 하고. :)
장면을 재현, 전시해놓은 사이사이로 역사적 인물들이 서 있는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링컨 대통령과 나폴레옹이다.
2관의 마지막은, 세계에서 가자 작은 테디베어들. :p
그리고... 전시관에서 이어지는 곳은.....
짜잔! 기념품샵. ^^;;
정~말로 많은 것들 사고 싶었지만 -_-
간신히 참아냈다. 하악하악.
아마도 제주도에만 있으이라 생각되는 해녀 테디베어.
사기는 좀 그렇고.. 그래도 기념 삼아 사진으로 찍어 왔다. ㅎㅎㅎ
후에 서울 올라와서 검색해보니, 남산 서울타워에도 테디베어 기념품샵이 있단다. 일부상품을 판매한다는 걸로 봐서 제주도내 샵보다는 규모가 작을 듯. 제주테디베어뮤지엄내 기념품샵에는 별별 제품들을 다 팔고 있었다. 난 냉장고 장식용 테디베어 1개와 휴대폰 스트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테디베어 1개를 샀다. 좀 더 사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옆에서 엄니가 하두 잔소리 - 사봐야 쓸 데도 없는 거 뭐하러 사냐며, 돈 낭비 하지 말라며 -..-+ - 를 해대는 통에 소심하게 2개만 집어들었다. 휴대폰 스트랩 인형을 색상별로 사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지금 달고 다니는 녀석이 새까매지면 남산이나 한 번 가봐야 겠다. ^_^;;;
기념품샵을 지나 바깥으로 나가면, 거기에도 몇몇 전시물들이 있는 거 같았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진 않았다. 기념품샵 옆 롯데리아에 앉아 팥빙수 먹으며 잠시 쉬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이 즈음부턴가.. 중고생 단체관광객이 들어왔는지 사람도 많고, 시끄럽고, 정신이 사나웠다. -_-
엄마는 인형 - 엄마에게는 그저 곰인형이었을 터.. - 에 별 관심도 없는데다가 시끄러워지기까지 하니 빨리 나가자고 찡찡 거린다. 나가는 길에도 이런 저런 전시품 앞에서 포즈 잡아가면서 사진 찍고 있는 젊은 커플들이 부러워졌다. 울 엄마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휙~ 휙~ 혼자서 앞서서 가버린 탓에, 어째 사람 사진은 별로 못 찍고 유리창 너머 인형 사진만 잔뜩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나도 테디베어랑 사진 많이 찍고 싶었는데! 벍억! 그래서 나가면서 쫌 심통이 나버렸음. '+'
※ Note
제주도 다녀와서도 내내 다 좋았는데 테디베어뮤지엄만 별로였다고 칭얼거리셨음. -_-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실 분들은 참조하심이...
참, 테디베어뮤지엄 앞 길 건너편에 시나몬 가게가 있다고 해서 가 봤는데.. 그 건물 전체가 통째로 휑- 하니 비어 있었다. 리모델링을 하느라 임시로 비워져 있는 건지.. 앞으로 쭈욱 장사 안 하는 거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오랜만에 먹고 싶었는데, 시나몬. 흑흑.
웹으로 찾아봤을 때 올 봄에도 시나몬 가게를 방문했다는 포스팅이 있어서 안심하고 갔었는데.. 맛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쯔업-
2008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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