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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Sep. 2011
저녁 비행기를 타고 밤 늦게 푸켓에 도착해 새벽에 잠자리에 들었던 첫 날은 아슬아슬하게 아침을 먹으러 나갔지만;;
둘째 날은 일찍 일어나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는 산책이나 할겸 파통비치를 구경하러 나갔다.
이른 시간이라 텅 빈 비치. 한 줄로 주욱 벤치를 늘어놓고, 그 위에 깔개를 올려두며 하루 장사 준비하는 시간.
일찍부터 비키니 입고 나와 벌써 계산하고 있는 관광객도 있고.
아무리 동남아라지만 아침부터 물에 들어가기엔 좀 추울 거 같았는데.. 벌써부터 바다에 들어간 커플도 있고.
두엉짓 리조트 까운을 입고 앞서 걸어가더니.. 해안가 도착하자마자 훌렁 벗고 비키니 뽐내며 바다로 들어가더라;
개팔자가 상팔자구나! 온 몸으로 느끼게 해 준.. 모래 구덩이 파고 들어가 늦잠 자는 개님; 정말 부러웠음 'ㅁ'
인생에 어떤 고민도 없을 것 같은 개님을 뒤로 하고
파도 소리가 크게 흩뿌려지는 한적한 바닷가를 천천히 걸어 봄
이 벤치의 주인은 호주사람 -_-?
돌아오는 길은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는 비치로드 쪽으로
언제 어디서나 변함 없는 모습의 스타벅스 - 상술에 약한 나는, 씨티컵을 하나 구입하고;
싸와디카- 인사하는 맥도널드.
Beach 라는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귀여운 화장실 남/녀 구분 ^^
돌아와서는 또 리조트에서 첨벙- 첨벙- 물놀이 ♬
벤치에 누워 여유도 부려보고
어제 땡볕이 내리쬘 때 쓰잘데기 없이 고생하고 고만고만한 밥을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은 리조트 수영장에 딸린 바에 시켜 먹기로;
치즈버거 250바트. BLT 샌드위치 180바트. 땡모반 120바트 = 550바트. 한화로 약 21,000원.
맛은, 일급 리조트;; 그냥 저냥..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또 먹고 싶은 정도도 아니고. ㅎ
빵 부스러기라도 주워 먹으려고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기회만 엿보던 새님.. 을 뒤로 하고
어제 마사지 예약해둔 <렛츠릴랙스>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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