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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Sep. 2011
저녁 8시 비행기를 타고 인천 공항을 출발. 비행시간이 6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푸켓 공항에는 자정을 넘겨 도착한다. 가이드가 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니므로, 공항에서 픽업 차량을 만나 숙소에 무사히 체크인하는 것만으로 이 날의 미션은 완료. 픽업 차량은 현지 한인 여행사를 통해 예약. http://www.letsgophuket.kr/
13 Sep. 2011
아침 챙겨 먹고, 바로 수영장으로 달려가 첨벙첨벙- 유유자적 물놀이를 하다가 정오를 막 넘긴, 여전히 한낮의 땡볕이 죽일 듯이 내려쬐고 있을 때.. 밖으로 점심을 먹으러 나가겠다고 리조트를 나섰다.
뭐.. 본래 모르면 용감할 수 있는 법. 그 때가 대충 1-2시쯤 이었던 거 같은데.. 태양이 한창, 겁나! 뜨으으으겁게 쏟아지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거리에는 사람도 별로 없다. 지도 상으로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음식점이 있어 보였고, 이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인 거 같았고, 비싼 돈 주고 툭툭을 타고 싶지도 않았고. 하지만, 모르는 길을,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살피면서 걸어다닌다는 건 보통보다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다가 시간도 오래 걸리는 법. 방라로드의 중심(?) 정실론까지의 길이 눈에 익은 후에야 힘든 줄 모르고 왔다 갔다 다녔지만. 첫 날은, 여튼, 꽤나 힘들었다.
핫뜨- 헥.. 흐억흐억.. 핫뜨~ 흐억.. 목 말라.. 헥헥.. 왜 일케 덥냐.. 읍트트.. 흐억.. 흐억.. 이런 상태.
몇 군데 음식점을 표시해서 나섰는데, 그런 관계로, 고르고 뭐고 없이 일단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쏭피뇽'으로-
나름, 태국 현지의 맛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맛집이라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식사 때를 넘겨서인가 식당은 한가..
꼬부랑 꼬부랑 태국 글자는 전혀 알아볼 수도 없고. 밑에 영어로 된 설명 읽어도 그게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어느 블로그에 나와있던 거랑 똑같이 주문했다. 그 블로그 주인장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으므로....
일단, 태국에 가면 꼭 마셔봐야 한다는 수박 쥬스 '땡모반'
아마도.. 기껏해야 단 맛을 더 내기 위해 설탕류(?) 첨가물만이 들어갔을 순수한 그냥 수박 쥬스이다.
가격과 맛 보통. 괜찮았음.
카오팟꿍. 새우볶음밥이다. 무난하게 잘 먹을 수 있는 메뉴이고, 역시 보통 정도의 맛. 메뉴 자체가 신선도에 엄청나게 영향을 받지도, 안 받지도 않기 때문에 그래도 '보통' 딱지를 붙여줬다.
사진으로는 그래도 먹음직하게 보이는 새우살동그랑땡튀김 (..은 내가 붙인 이름이고;; 영어로는 shrimp cake)
해산물이 주 메뉴인 나라인지라, 보이는 동그랑땡 속이 전부 새우살로 듬직하니 채워져 있긴 했다. 이미 튀겨 놓은 걸 뎁혀서 내놓은 것 같았고, 갓 튀겼을 때의 신선한(?)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어서 그렇지. 나름 레스토랑에 앉아 먹기는 했지만, 요리는 장사 썩 잘 되지는 않는 포장마차에서 내 온 것 같은, 그냥 그 정도.
이 녀석 역시 튀기는 요리라서 인지, 위와 비슷하게 이미 해 놓은 요리에 데워서만 준 것 같은 촉감. 크기는 컸다만.
위의 새우살동그랑땡튀김도 새우칠리 소스를 같이 주는데, 아예 달짝지근한 소스로 덮어서 나오는 이 녀석도.. 재료의 신선함과 별개로 그냥 소스 맛으로 먹는 요리일 뿐이었다. 심지어 솜씨가 별로인 가게에 들어가 양념이 맛이 없어도 산지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는 그 재료의 탱글탱글함을 안 느낄래야 안 느낄 수 없는 법인데..
지금도 기억나는 건, 요리한 지 오래되어 말라붙은 듯한 살을 떼어먹었던 거? 물엿을 쏟아 부은 듯 달아빠진 소스에 담궈놓아도 감춰지지 않는 오래된 요리의 맛!! -.,-
대체, 왜, 이런 데가 맛집인가 이해할 수가 엄쒔어!!!
지금도, 실제보다 너무 잘~ 포장되어 있는 듯?
http://www.wingbus.com/asia/thai/phuket/patong_town/song_pee_nong/
요렇게 먹고, 590바트. (약 2만 2천원)
유니폼을 갖춰 입은 서버가 있는 레스토랑보다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그건 숫자만 절대비교 했을 때 그런 거고. 이런 맛에 그 정도 비용을 지불하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또 다른 '저렴한 현지 식당'으로 알려진 <넘버6>는 여기보다도 조금 더 저렴하고 맛은 후얼~씬 더 좋다. 쏭피뇽 말고, 일반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맛있다고 할 수 있음. 그래서인지 가게는 계속 바글바글. 줄 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거리에선 분점 위치를 홍보하고 있었고. 뭐.. <넘버6> 얘기는 나중에 다시.
뭐.. 본래 모르면 용감할 수 있는 법. 그 때가 대충 1-2시쯤 이었던 거 같은데.. 태양이 한창, 겁나! 뜨으으으겁게 쏟아지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거리에는 사람도 별로 없다. 지도 상으로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음식점이 있어 보였고, 이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인 거 같았고, 비싼 돈 주고 툭툭을 타고 싶지도 않았고. 하지만, 모르는 길을,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살피면서 걸어다닌다는 건 보통보다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다가 시간도 오래 걸리는 법. 방라로드의 중심(?) 정실론까지의 길이 눈에 익은 후에야 힘든 줄 모르고 왔다 갔다 다녔지만. 첫 날은, 여튼, 꽤나 힘들었다.
핫뜨- 헥.. 흐억흐억.. 핫뜨~ 흐억.. 목 말라.. 헥헥.. 왜 일케 덥냐.. 읍트트.. 흐억.. 흐억.. 이런 상태.
몇 군데 음식점을 표시해서 나섰는데, 그런 관계로, 고르고 뭐고 없이 일단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쏭피뇽'으로-
나름, 태국 현지의 맛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맛집이라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식사 때를 넘겨서인가 식당은 한가..
꼬부랑 꼬부랑 태국 글자는 전혀 알아볼 수도 없고. 밑에 영어로 된 설명 읽어도 그게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어느 블로그에 나와있던 거랑 똑같이 주문했다. 그 블로그 주인장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으므로....
일단, 태국에 가면 꼭 마셔봐야 한다는 수박 쥬스 '땡모반'
아마도.. 기껏해야 단 맛을 더 내기 위해 설탕류(?) 첨가물만이 들어갔을 순수한 그냥 수박 쥬스이다.
가격과 맛 보통. 괜찮았음.
카오팟꿍. 새우볶음밥이다. 무난하게 잘 먹을 수 있는 메뉴이고, 역시 보통 정도의 맛. 메뉴 자체가 신선도에 엄청나게 영향을 받지도, 안 받지도 않기 때문에 그래도 '보통' 딱지를 붙여줬다.
사진으로는 그래도 먹음직하게 보이는 새우살동그랑땡튀김 (..은 내가 붙인 이름이고;; 영어로는 shrimp cake)
해산물이 주 메뉴인 나라인지라, 보이는 동그랑땡 속이 전부 새우살로 듬직하니 채워져 있긴 했다. 이미 튀겨 놓은 걸 뎁혀서 내놓은 것 같았고, 갓 튀겼을 때의 신선한(?)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어서 그렇지. 나름 레스토랑에 앉아 먹기는 했지만, 요리는 장사 썩 잘 되지는 않는 포장마차에서 내 온 것 같은, 그냥 그 정도.
이 녀석 역시 튀기는 요리라서 인지, 위와 비슷하게 이미 해 놓은 요리에 데워서만 준 것 같은 촉감. 크기는 컸다만.
위의 새우살동그랑땡튀김도 새우칠리 소스를 같이 주는데, 아예 달짝지근한 소스로 덮어서 나오는 이 녀석도.. 재료의 신선함과 별개로 그냥 소스 맛으로 먹는 요리일 뿐이었다. 심지어 솜씨가 별로인 가게에 들어가 양념이 맛이 없어도 산지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는 그 재료의 탱글탱글함을 안 느낄래야 안 느낄 수 없는 법인데..
사진은 먹음직스럽게 잘 나오지만, 실제로는 딴딴해서 맛이 없는 생선 살 -_-
지금도 기억나는 건, 요리한 지 오래되어 말라붙은 듯한 살을 떼어먹었던 거? 물엿을 쏟아 부은 듯 달아빠진 소스에 담궈놓아도 감춰지지 않는 오래된 요리의 맛!! -.,-
대체, 왜, 이런 데가 맛집인가 이해할 수가 엄쒔어!!!
지금도, 실제보다 너무 잘~ 포장되어 있는 듯?
http://www.wingbus.com/asia/thai/phuket/patong_town/song_pee_nong/
요렇게 먹고, 590바트. (약 2만 2천원)
유니폼을 갖춰 입은 서버가 있는 레스토랑보다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그건 숫자만 절대비교 했을 때 그런 거고. 이런 맛에 그 정도 비용을 지불하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또 다른 '저렴한 현지 식당'으로 알려진 <넘버6>는 여기보다도 조금 더 저렴하고 맛은 후얼~씬 더 좋다. 쏭피뇽 말고, 일반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맛있다고 할 수 있음. 그래서인지 가게는 계속 바글바글. 줄 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거리에선 분점 위치를 홍보하고 있었고. 뭐.. <넘버6> 얘기는 나중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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