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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른 새벽에 공항을 향해 부릉부릉-



도쿄행 비행기는 오전 9:25 출발.

나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면.. 여유롭게(?) 8시 20분쯤 공항에 도착했을 테지만
기자들을 데리고 함께 떠나는 출장이고, 그들이 늦을 것을 대비해(?)
집합 시간을 7시 40분으로 고지했던지라(...)

또, 인솔자로서… 어쨌든 나는 늦으면 안 되는지라;;


그래서…
새벽 5시 기상!!

꾸물럭~ 꾸물럭~ 준비해서 6시쯤 집을 나서고,
태릉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간 후, 거기에서 리무진을 타고 Go- Go- Go!

휴대폰 로밍하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티켓팅 종료 직전에 도착한 기자분과 함께 탑승!~

내 돈 주고는 탈 수 없는 '대한항공' ㅎㅎㅎㅎ

비행기 티켓값만 50만원이 좀 안 되는 수준이었는데, 1월 TAX는 무려 95,000원이었다. -_-
60만원 돈을 주고 날아간 일본에서 1박만 하고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슬플 수가 없다. 흑흑.

암튼,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여 '리무진 버스'를 탈까 했으나...
우리가 가려는 지역행(그것도 근처) 리무진은 무려... 하루에 1대!!
더군다나... 입국심사가 길어진 바람에 시간을 놓쳐버린 것이었다. -_-+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려니 2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지역이라서 (치요다선, 아카사카) 리무진을 알아본 것이었는데... 떠나기 전 웹으로 정보를 찾아볼 때도 시간표에 한 타임 밖에 안 나와있어서...
설마 하루 1대인가? 에이~ 리무진 버스가 하루에 1대만 다닐까... 아니겠지.. 하면 갔던 것인디...

하루 1대였다.

젠장, 뭐가 이래. -_-+


그리하여...

9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모노레일 타고, JR 타고,  JR 빠져나가서 지하철 타고, 그렇게 숙소까지 갔다.

Hotel AVANSHELL AKASAKA. 넘흐- 넘흐- 좋은 숙소였다! 싱글 1박 15,000엔! 세미더블도 9,000엔이더라

Hotel Information

Hotel AVANSHELL AKASAKA http://www.avanshell.com/)
Address: 2-14-14 Akasaka, Minato-ku, Tokyo TEL: 03-3568-3456
Access: Tokyo Metro (Subway) Chiyoda Line, Akasaka Station 2번 출구 - 2분 거리
MAP: http://www.avanshell.com/access/map_s.html
 
JR이 아닌, 지하철 역을 이용해야 해서... 일본 초행길인 사람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지하철 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근처에 밥, 술 먹을 데도 많고.. PLUS, 대형 마트까지! 개인적으로는 맘에 드는 곳(지역)이었다. ^^

아마도...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였는지, 곳곳에 각종 한식집(명동 숯불갈비, 우거지탕 등등)과 한글간판(개구리PC방, 세탁소, 나이트클럽 락원 등)이 쉽게 눈에 띄기도 했다. 길(방향)만 알면 롯본기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이다. 택시 타도 기본요금(710엔)~800엔 정도.


약 2시쯤, 호텔 도착.... However, 체크인이 3시부터 랜다; 쳇 --+
1시간 일찍 들어가면 추가요금이 있다 하여... 일단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먹을 곳을 찾으러 돌아다니다 보니 왜 이리 한글 간판이 많은지... ㅎㅎㅎ
게다가 일본 가게들은 10여명의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앉아 밥을 먹을 수 있을 만한 곳이 없다;

유명인(으로 짐작되는)의 사인이 벽에 붙어 있는 라면 가게는....
가게의 총 좌석 수가 10명 정도...?

결국, 좀 널찍한 우동 가게로 들어갔다.
우동을 고른 후 (기본 우동, 카레 우동, 오뎅 or 고기 얹어 주는 거 등등 - 국물에도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겄음;) 추가 토핑이나 사이드메뉴는 직접 골라 얹은 후 계산을 하는 곳이었다.

나는 오징어 튀김과 고로케를 추가해 먹었는데, 무지하게 큰 오징어인 것 같았다.
넉넉한 사이즈에... 한국의 오징어 튀김처럼 질지기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맛이 아주 좋았다. ^^v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의 간장 들어간 요리는 참 묘하게 맛이 좋다. 헤-
우동 국물로 살짝 짭쪼름 한 것이... 맛이 좋았다.

일본 간장 요리가 너무 맛이 좋아서... 작년 여름 휴가 왔을 때 간장도 하나 샀었는데...
어떻게 먹을지를 몰라서 아직도.. 6개월째 냉장고 한 켠만 지키고 있다. ㅎㅎㅎ
※ 이전 블로그에서 포스팅을 옮기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이미 1년이 지났다. --+ 먹을 수 있으려나..?

우동 먹고, 아직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커피숍(Tully's coffee)으로 이동.
동네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고, 큰 유흥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우동 가게는 그렇다 치고(...), 심지어 커피숍인데도 신용카드 불가였다.
이 동네의 유일한(?) 단점일 듯.

공식 일정은 16일 오전 뿐이어서, 오늘 오후는 자유시간이다.
각자 둘러볼 곳을 생각해서 왔다면...  나 역시 자유롭게 관광을 할 생각이었으나...
그럴 여건이 아닌지라...

우선, 근처에 위치한 클라이언트의 일본 지사에 들러 잠시 얘기를 나눈 후,
기자 두 분과 클라이언트와 함께 "택시로" 롯본기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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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택시를 탄다는 것은 무지~ 드문 일이라며...
다들 카메라 꺼내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분위기여서, 나도 덩달아 찰칵... ㅎㅎㅎ

기본요금이 2km에 710엔이다. -_-


롯본기는 긴자와 비슷했다.

작년에 긴자에 갈 때도... 예정에 없이 일행(?) 때문에 덩달아 갔었는데
롯본기 역시... 그렇게 방문하게 됐고, 긴자와 마찬가지로 내 취향은 아니었다. -_-


이쁜 건물과 고급 상점가...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는' 정말 가고 싶지 않은.. '재미없는' 동네였다. 잠시 둘러보고 나오기엔 괜찮았지만, 저녁 내내 머무를 곳은 더 아니었는데... 일행이 있고, 혼자 놀러온 것이 아니었기에. --;

암튼간, 건물이나, 거리나, 야경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



TV 아사히 - 1층 로비에는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관련 사진이 쭈-욱 진열되어 있다.
맨 오른쪽에 쿠도칸의 1분기 신작 드라마인 "미래강사 메구루"가 있다. ^_^


롯본기에서 바라본 도쿄타워 3종 세트;; 맨 오른쪽 사진은 모리타워에서 찍은 것. (무슨 유화마냥 흔들렸다-_-)


롯본기는 거리 곳곳에 우아한? 예술적인? 조형물들이 놓여 있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을 뿐 지나는 거리마다 이것저것 많이 놓여 있었음. 건축, 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꽤나 재미있는 동네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닐 뿐... ㅎㅎ)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3종 세트. ㅎㅎ 
경찰차 대신 자전거 2대가 놓여 있는... 초미니 경찰서, TV 아사히의 '도라에몽' & 주차금지 알림판.



모리타워에서 바라 본 도쿄 야경.

아름다웠다. 시야도 훤- 하고. 연인들끼리 가서 노닥노닥- 야경 바라보면서 대화하기 좋은 곳 인 듯. (실제 연인들이 많았음) 다만... 내 돈 주고 가라고 했으면 절대 안 갔을 것 같다. 입장료가 무려 1500엔이나 한다. (-_-) 타워 옆 전시장에서는 '울트라맨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타워 안에도 울트라맨이 있다. 쟤랑 같이 사진 찍는 데 드는 돈이 1000엔이다... (찍사 있음)


모리타워까지 둘러 본 후에, Tokyo Midtown 으로 이동했다.

밥을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 고급 건물 안이라서 오히려 먹을 만한 곳이 별로 없었다.
푸드코트 쪽 음식점들은 조용하고 널찍한 백화점 지하 식당가 분위기라서, 레스토랑 쪽으로 넘어갔는데... 일식집으로 갔더니... 가장 저렴한 정식이 만엔이었다. -_-

그렇게... 미드 타운 안 음식점이 있는 곳을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은 부페식으로 되어 있는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그리고, 일행 중 한 명이 아주 맛이 좋다고 강조했던 초콜렛을 먹으러 이동!
이 초콜렛 가게가 미드타운 안에 있기 때문에, 미드 타운을 갔지 싶다...



JEAN PAUL HEVIN' - 가로x세로 1.5cm 가량 되는 정사각형 모양의 초콜렛이 세금포함 315엔이다. -_-; (사진엔 없음)

어제밤 충분히 자지 못한 데다가, 구두를 신고 돌아다녔고, 렌즈까지 끼고 있어서 이 즈음 상당히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초콜렛을 먹었더니 왠지 정신이 또렷해 졌다. ㅎㅎ 좋은 초콜렛이라서 그런 걸까나? ^_^;
→ 이후, 피곤할 때 초콜렛을 먹는 버릇이 생겼다. :)



미드타운 건물 뒤쪽 야경이다. 이쁘다. 정말 이뻤다.
"롯본기는 내 취향이 아니야-" 라고 생각 하고 있다가, "아, 그래도 와 보길 잘했어-" 라고 생각해 버릴만큼, 아름다웠다. 오른쪽
사진의 파랗게 빛나는 부분은...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빛 줄기가 웨이브 춤을 추고 있었다.


이렇게 첫 날을 보내고, 다시 숙소로 이동-
먼저 숙소에 도착한 사람들이 술자리를 벌이고 있다기에...
숙소 앞 마트에 가서 맥주와 안주거리를 조금 사 들고 합석.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내 방으로 돌아갔다.

술 자리가 없었다면, 배쓰에 들어가 편안하게 목욕을 하고 싶었지만.
뭐, 출장이니까. ^^

15 January 2009

2008년 1월 19일 쓴 글 - 사진 등 아주 살짝 수정하여 다시 포스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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