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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언론이 참으로 좋아하는 먹이.
한국 제품이, 한국 기업이 해외 어디 가서 상 받았더라, 호평 받았더라 하는 '야마'
<놈놈놈>은 진작부터 프랑스 가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에..
국내에서는 개봉 하기도 전부터 '놈놈놈' 관련 정보들로 시끌시끌했다.
뭐.. 시간도 많은 백수 신분이겠다. 가급적이면 개봉일에 맞춰 감상해주고 싶었지만!
그 주에 급하게(...) 중국에 다녀오느라, 이제서야, 드디어! 보게 되었다. ^+^
중국에서 돌아온 게 19일. 다녀오자마자 '놈놈놈'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서 쫌 찾아봤다.
화제작이었고 개봉 첫 주 였기 때문에, 인터넷은 예상보다도 더욱 시끌벅적.
나의 영화 선택이 기준은 감독 등 스태프를 포함한 연출진 및 배우이고,
영화를 보기 전에는 관련 정보를 많이 습득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야 여러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p
그래도(...) 영화가 어떤지 좀 궁금하기는 했기 때문에 ^_^
리뷰 목록을 놓고, 대충 하나 쓱 클릭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캬~ 요즘 관객들은 다들 무슨 전문가 같다. 영화 하나를 두고 여러 가지 각도로 분석들도 잘 하고, 영화 내/외적인 부분까지 정보도 많더라. 쏼라쏼라. 내가 본 리뷰의 요지는 대략.. "국내 버전은 인터내셔널 버전보다 약 20분 가량 더 길다. 국내 버전을 보니, 불필요한 이야기(인물의 과거사?)때문에 안 그래도 러닝타임 긴 영화가 늘어지는 감이 있으니, 인터내셔널 버전으로 개봉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정도?
그리하여, 영화를 보기 전 습득한 정보에 기초한 나의 인식은...
-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는구나... 길긴 기네. 러닝타임은 100분 정도가 좋은데. -_-a
- 영화에 대한 반응이 전반적으로 좀 안 좋은 편인 거 같은데? (대략 분위기가..?)
- 액션보다는 '이야기'가 좀 많은가? (20분 정도 덜어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 보면)
그냥, 요만큼.
그리하여, 드디어 뚜껑을 연, <놈놈놈>
일단 첫 인상은..

엄훠! ♥_♥
배우 정우성이 이렇게 멋있었던가! ^ㅁ^;;;
개인적으로 정우성, 이정재 계열(?)의 얼굴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관심 없었던 배우였고...
<똥개> 등의 영화를 통해 잘생긴 얼굴로만 승부하는 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썩 정이 가지 않아 기피해왔던 배우;;
나의 영화 선택 기준이 좋아하는 감독 및 배우에 편향되어 있는 탓이다.
좋아하는 감독은 장진, 류승완이고, 좋아하는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큰 고민 않고 영화 보러 가는) 배우는 송강호, 임창정(...) 등이 있다.
암튼, 다시 정우성 얘기로 돌아가서 ㅎㅎ

'간지 난다'는 표현이 넘흐나~ 어울리는 그 모습! +_+
이병헌의 역삼각형 몸매도 인상적(...)이었지만!! 정우성의 기럭지가 주는 훤칠한 멋은!!!! 이길 수 없다는 거. ≥ㅂ≤
그러고보니, 나이 들면서(...?) 점점 보편적으로 잘생긴 얼굴에도 끌리는 거 같다. 크호호호~
더 어려서는 개성있는 얼굴, 자기색(?) 있는 배우들만 좋았었는데, 요즘은 정준호(송재빈♥)도 좋고, 이제 정우성도 좋아할란다. ㅋㅋㅋㅋ
'지구엔 잘 생긴 수컷이 너무 많아!' → 가질 수 없는데도 안타까운 이 마음은... -_-


자, (비교) 감상하라! 쭉 뻗은 기럭지! 매끈한 바디라인!!!! → 정우성 출연한 영화 리스트를 찾아 본다, 우히힛. 'ε'
영화를 쫌 보다 보니 드는 생각은...

어어? (의외로) 송강호 비중이 크네?
1) 좋은 놈
2) 나쁜 놈
3) 이상한 놈
...의 순서(?)라서, 또 영화 내용이 좋은 놈 - 나쁜 놈 사이에, 이상한 놈이 끼어드는 거라고 해서, 이상한 놈 송강호의 비중이 가장 적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편집 과정에서 각 인물들의 출연 분량을 덜어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분량과 관계 없이 전체 이야기를, 영화의 흐름을 이끄는 인물이 '이상한 놈'이라고 느꼈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고 느꼈고.
더불어 영화 보면서 궁금했던 점이.. 할머니도 안 가져 있던 지도를, 만길(류승수)이도 안 가져 있던 지도를, 언제 어떻게 해서 태구(송강호)가 손에 넣었을까? 하는 점. 태구가 지도를 손에 넣는 장면이 없이, 온갖 좋은 놈 + 나쁜 놈 + 일본 놈+ 도적 놈들이 송강호를 쫓아다녀서, '쟤들 다 허탕 아냐?'란 생각도 했었는데 -_- 반전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뭐, 그렇진 않았다.
내가 뭔가 장면을 놓쳤던 걸까...? → 이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분은 꼬옥 댓글 좀... (굽신굽신)
참, 또 '송강호님 뱃살 많이 제거하셨네..'라는 생각도 했다. ^ㅁ^ㅋㅋ
<밀양>도 보긴 했지만, 제대로 원맨 주연했던 <우아한 세계>의 배 나온 중년 + 아저씨 + 깡패의 인상이 워낙 강했던 지라... -_-a

뭐, 얼굴은 여전히 퉁실퉁실하셨지만 ^_^ 그래도 배는 쏘옥 들어갔다는. 홍홍홍. ^_^
게다가, 워~낙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기피(?)하고 갔던 지라..

우리(...) 류승수님♥이 출연하길래 깜짝 놀랐고, 동시에 무척 반가웠다. ^_^
<얼렁뚱땅 흥신소>의 히어로. <놈놈놈> 보면서, 급하게 격하게 '얼뚱소'가 보고 싶더라는. 캬하항. ^_^

배우 손병호님도 반가웠던 얼굴 중 하나. - <바르게 살자>에서 정재영님 상대역으로 출연하셨어요~♬
헌데 워낙 비중이 크지 않았던 탓일까.. 영화 스틸컷 공개된 것 중에 사진이 없었다! ㅠ
<놈놈놈>에서도 몇 분 안 되는 출연씬 내내 거의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고, 상당히 비참하게(?) 죽는 역할이었지만, 그래도 전 목소리 듣는 순간 딱 알아챘답니다. 멋진 목소리의 멋진 배우님은 언제나 알아볼 수 있어요홍. ^+^
* 위 사진은 <바르게 살자> 스틸컷에서 들고 왔음.

병춘역의 이 분도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얼굴. 누구지? 하고 찾아보니 알고(인지하고) 있던 배우는 아닌데... 필모그래피를 보면 내가 본 영화들도 몇 개 있고.. 어디에선가 인상적으로 봤던 모양이다. 흐음, 뭐, 앞으로 알아두면 되니까.. ^_^
배우 윤제문님이다.

자, 이제 드디어(?) 이병헌에 대한 코멘트다. -"-;
주연 셋 중의 하나인데도, 가장 늦게 등장한 이유는, 내가 싫어하니까. -_-
이병헌에 대해 궁시렁 거릴 할 말은 있었는데, 머리속에서 존재감이 없다 보니, 영화 속 비중과는 관계 없이 순위가 밀렸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머리속 배우 순위는 포스팅에 등장한 순서 그대로임. ㅋㅋ
1. 정우성 2. 송강호 3. 류승수 4. 손병호 ㅎㅎ
정우성은 관심이 없는 배우였고, 이병헌은 싫어하는 연예인이다. -_-
싫어하는 이유는 그의 '태도' 때문. 꽤 주관적인 이유라는 건 알고 있다. 어쨌든 싫은 건 싫은 거니까.
원래도 싫어했지만...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 성공 했을 때 거들먹거리는 거 상당히 꼴 보기 싫었다.
"One of them 이었으면서. 송강호와 신하균 덕에 업혀간 주제에, 왜 지가 나대?" 라고 생각했음.
드라마쪽은 어떤지 몰라도, 'JSA' 이전에는 영화 꽤 많이 말아먹은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KBS 14기 탤런트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는 몇편의 TV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 인기를 바탕으로 1995년 스크린으로 진출한다. 그의 영화데뷔작은 최진실과 호흡을 맞춘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이후 <런 어웨이>, <지상만가>, <그들만의 세상> 등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지만 흥행에서 연속으로 실패하게 되면서 그는 다시 TV 드라마로 돌아간다.
DAUM 영화의 '인물소개'에도 요렇게 나와있다. ㅎ
나는 <런어웨이>, <지상만가>, <그들만의 세상>을 다 봤다. 개봉하고, 비디오 출시된 그 즈음에 다 봤다. 거들먹거리는 태도가 이병헌이 싫은 첫 번째 이유이지만, 이병헌의 '망한' 영화 세 편을 보면서 그에 대해 '배우로서의 매력'을 썩 느끼지 못한 이유도 있다.
'배우만 보고 영화를 고르'는 건, '그 배우가 시나리오를 보는 눈'을 믿기 때문이다.
'한석규'는 한국 영화사에 이름을 남길(남긴) 大배우이지만, 난 한석규가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영화를 보진 않는다. 적어도 내가 만족할만한 시나리오를 고르는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한석규는 그래도 쫌 낫다.
이병헌과 더불어, 운이 좋아 몇몇 대박 영화에 출연했다고 보는 또 다른 배우는 '신현준' - 이병헌과 함께 <지상만가>에도 출연했다. ㅋㅋㅋ - 결정적으로, 영화 <싸이렌> 보고 아주 학을 뗐다. -_-; 그렇지만... 영화배우로서는 좀 못 미더워해도, 신현준은 좋아한다. 그의 태도는 털털하고 성격 좋은 옆집 삼촌 (또는 오빠) 같으니까. :p
지금 보니, <지상만가>에 대한 평가가 좋다. 단 한 명이지만, 현재의 대가들이 당시에 스태프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당시로서는 실험적인 영화였다며 평점 8점을 줬다. 영화나 소설은 '읽는 이'의 백그라운드에 따라 감상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 하긴.. '지상만가'가 10대가 볼 영화가 아니긴 했던 거 같다. 어쨌거나 '망했다'는 건 좀 더 객관적인 진실이지만.
이병헌은 'JSA' 이후에, <번지 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으로 보다 확고하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것 같아 보이긴 한다. 때문에 이병헌에 대한 불신 - 영화 시나리오를 고르는 눈과 관련한 - 은 이전보다 많이 약해졌지만 - 이제는 이병헌이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영화를 제끼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 어쨌거나 아직도 쫌 미운 놈이라서.. 흐음...
그나저나, 영화 속에서 이병헌이 손가락 자르려고 할 때마다, 흠칫흠칫 놀랐다. "뭐여, 이게 15세 관람가야? 여성이 상체 노출만 안 하면 무조건 10대 관람 가능이냐?" 하고 생각했다. 직접적으로 '자르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쪼옴 그렇지 않나?ㆀ
<놈놈놈>의 액션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현란한 장면들과는 다른, 조금 더 '날 것'의 냄새가 난다. 그래서 난 더 칼을 쓰는 장면이 잔인하다고 느꼈다. <원티드>를 볼 때처럼, 우와! 우와!를 연발하게 만드는 화려한 액션은 아니었지만, 거칠고 보이는 그대로의 장면은 현실감이 있어 그 나름의 맛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읽어 본 몇 개의 리뷰 중에, 왜 주인공은 총알을 하나도 안 맞느냐, 현실감이 없다. 영화가 뻥이다는 류의 글이 있었다. 아무리 영화라 하더라도 이야기의 개연성이 너어어어어무 떨어지면 문제가 될테지만, 영화적 재미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 어느 정도는 눈감아 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어려서 영화를 볼 때는 저게 뭐야? 말이 돼? 아무리 그래도 어이 없네~ 이런 생각 많이 했었다. ㅎㅎ 심지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나서, "엉? 영화 속 시간이 3일 밖에 안 되는 구만. 3일 만에 목숨을 거는 사랑을 하는 게 말이 돼? 이랬다. ㅎㅎㅎ 영화의 미장센과 음악은 좋아했지만, 그게 다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의 감정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도 썩 좋게 기억되는 영화는 아니지만..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영화를 봤으면,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을 수도 있을 거다.
'영화적 재미'를 위해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점에 대해 너그러워진 것은 결국은 나를 위해서다. 내 돈 내고 가서 보는 영화인데, 기왕이면 즐겁게 극장을 나서면 좋은 거니까.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내가 보고 평가해주겠어.'라는 마음보다는 한껏 재미있게 볼 준비를 하고 들어간다. 그게 내 정신건강에 젤 좋은 듯 싶다. :)
정우성이 홀로 일본 군 사이로 달려가며 총질을 해대고도 멀쩡한 거, 고로 귀엽게 봐줄 수 있다. ^_^ㅋㅋ
난 개인적으로 총질하고 뛰고 달리는 와중에도 꽂꽂히 모양 잡고 있는 머리통에 잘 붙어 있는 정우성의 카우보이 모자가 계속 눈에 걸렸다. 푸흐흐. 게다가 마지막에 셋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서 총 쏠 때, 송강호를 제외하고 다른 둘의 차림새가 너무 말쑥했던 것도. 푸흐흐. 정우성 간지에 먼지와 모래가 덕지덕지 붙은 옷차림을 보느니, 그래도 깔끔한 게 나을테니 이쁘게 봐준다. ㅋㅋ
전반적으로 영화의 내용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지만, 그래도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은 좀 힘들었다. -.-
내러티브가 없다는 지적이 많은 듯 한데, 추격신이 많다고 느끼긴 했어도 "있어야 할" 이야기가 빠져 있다는 생각은 안 했다. 보물지도가 있고,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이 좇는다. 그 안에 서사나 사연이 섞이지 않았어도 괜찮았다. 다만, 총질하는 장면을 부분 부분 조금씩 제거해서 러닝타임을 2시간 정도로 맞췄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요즘 극장 시설이 좋아져서 의자가 편안하긴 한데.. 그래도 엉덩이 아프다. 2시간 정도 되면 꿈질꿈질하게 된다. --;
킬링타임으로 보기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몰입도가 100%는 아니었기에 (영화 끝날 때까지 시계 한 번도 안 보면 몰입도 100%다. ㅎㅎ) 보통 이상으로 점수를 줬다. '놈놈놈' 보면서 시계를 자주 보진 않았다. 1시간 4~50분 정도 지났을 때 한 번 정도? 영화 꽤 본 거 같은데.. 엉덩이에 슬슬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아직도 결말에 근접하지 않은 듯 해서 한 번 확인해봤다. 그러니까.. 러닝타임은 2시간 정도가 좋은 거다. ^_^;;; (결론일까....ㆀ)
덧) 아, 그나저난 포스팅하기 전에 리뷰 보려고 영화 페이지 찾아 들어갔다가...
'님은 먼 곳에'에 대한 갖가지 부정적인 리뷰를 읽게 됐다.
DAUM 영화 '많이 본 네티즌 리뷰'라고 오른쪽에 뜨는데, 1~9위가 전부 '님은 먼 곳에' 리뷰다. 게다가 제목부터 다들 삐딱하다;;

'수애' 좋아해서 보고 싶었던 영환데 -_-
왠지 돈 내고 보기가 조금 두려워졌다; 흐업,,
그러니까(?)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
보고 나서 욕을 하더라도, 일단 백지 상태로 영화를 보는 게 좋은 데 말이다.
물론 잔뜩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가더라도, 심지어 시사회로 봐도 짜증나는 영화는 있다. -_-
<공필두> - 이문식 아깝다.
<마파도2> - 이문식 외 여러 배우들 다 아깝다.
한국 언론이 참으로 좋아하는 먹이.
한국 제품이, 한국 기업이 해외 어디 가서 상 받았더라, 호평 받았더라 하는 '야마'
<놈놈놈>은 진작부터 프랑스 가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에..
국내에서는 개봉 하기도 전부터 '놈놈놈' 관련 정보들로 시끌시끌했다.
뭐.. 시간도 많은 백수 신분이겠다. 가급적이면 개봉일에 맞춰 감상해주고 싶었지만!
그 주에 급하게(...) 중국에 다녀오느라, 이제서야, 드디어! 보게 되었다. ^+^
중국에서 돌아온 게 19일. 다녀오자마자 '놈놈놈'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서 쫌 찾아봤다.
화제작이었고 개봉 첫 주 였기 때문에, 인터넷은 예상보다도 더욱 시끌벅적.
나의 영화 선택이 기준은 감독 등 스태프를 포함한 연출진 및 배우이고,
영화를 보기 전에는 관련 정보를 많이 습득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야 여러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p
그래도(...) 영화가 어떤지 좀 궁금하기는 했기 때문에 ^_^
리뷰 목록을 놓고, 대충 하나 쓱 클릭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캬~ 요즘 관객들은 다들 무슨 전문가 같다. 영화 하나를 두고 여러 가지 각도로 분석들도 잘 하고, 영화 내/외적인 부분까지 정보도 많더라. 쏼라쏼라. 내가 본 리뷰의 요지는 대략.. "국내 버전은 인터내셔널 버전보다 약 20분 가량 더 길다. 국내 버전을 보니, 불필요한 이야기(인물의 과거사?)때문에 안 그래도 러닝타임 긴 영화가 늘어지는 감이 있으니, 인터내셔널 버전으로 개봉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정도?
그리하여, 영화를 보기 전 습득한 정보에 기초한 나의 인식은...
-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는구나... 길긴 기네. 러닝타임은 100분 정도가 좋은데. -_-a
- 영화에 대한 반응이 전반적으로 좀 안 좋은 편인 거 같은데? (대략 분위기가..?)
- 액션보다는 '이야기'가 좀 많은가? (20분 정도 덜어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 보면)
그냥, 요만큼.
그리하여, 드디어 뚜껑을 연, <놈놈놈>
일단 첫 인상은..
엄훠! ♥_♥
배우 정우성이 이렇게 멋있었던가! ^ㅁ^;;;
개인적으로 정우성, 이정재 계열(?)의 얼굴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관심 없었던 배우였고...
<똥개> 등의 영화를 통해 잘생긴 얼굴로만 승부하는 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썩 정이 가지 않아 기피해왔던 배우;;
나의 영화 선택 기준이 좋아하는 감독 및 배우에 편향되어 있는 탓이다.
좋아하는 감독은 장진, 류승완이고, 좋아하는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큰 고민 않고 영화 보러 가는) 배우는 송강호, 임창정(...) 등이 있다.
암튼, 다시 정우성 얘기로 돌아가서 ㅎㅎ
'간지 난다'는 표현이 넘흐나~ 어울리는 그 모습! +_+
이병헌의 역삼각형 몸매도 인상적(...)이었지만!! 정우성의 기럭지가 주는 훤칠한 멋은!!!! 이길 수 없다는 거. ≥ㅂ≤
그러고보니, 나이 들면서(...?) 점점 보편적으로 잘생긴 얼굴에도 끌리는 거 같다. 크호호호~
더 어려서는 개성있는 얼굴, 자기색(?) 있는 배우들만 좋았었는데, 요즘은 정준호(송재빈♥)도 좋고, 이제 정우성도 좋아할란다. ㅋㅋㅋㅋ
'지구엔 잘 생긴 수컷이 너무 많아!' → 가질 수 없는데도 안타까운 이 마음은... -_-
자, (비교) 감상하라! 쭉 뻗은 기럭지! 매끈한 바디라인!!!! → 정우성 출연한 영화 리스트를 찾아 본다, 우히힛. 'ε'
영화를 쫌 보다 보니 드는 생각은...
어어? (의외로) 송강호 비중이 크네?
1) 좋은 놈
2) 나쁜 놈
3) 이상한 놈
...의 순서(?)라서, 또 영화 내용이 좋은 놈 - 나쁜 놈 사이에, 이상한 놈이 끼어드는 거라고 해서, 이상한 놈 송강호의 비중이 가장 적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편집 과정에서 각 인물들의 출연 분량을 덜어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분량과 관계 없이 전체 이야기를, 영화의 흐름을 이끄는 인물이 '이상한 놈'이라고 느꼈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고 느꼈고.
더불어 영화 보면서 궁금했던 점이.. 할머니도 안 가져 있던 지도를, 만길(류승수)이도 안 가져 있던 지도를, 언제 어떻게 해서 태구(송강호)가 손에 넣었을까? 하는 점. 태구가 지도를 손에 넣는 장면이 없이, 온갖 좋은 놈 + 나쁜 놈 + 일본 놈+ 도적 놈들이 송강호를 쫓아다녀서, '쟤들 다 허탕 아냐?'란 생각도 했었는데 -_- 반전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뭐, 그렇진 않았다.
내가 뭔가 장면을 놓쳤던 걸까...? → 이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분은 꼬옥 댓글 좀... (굽신굽신)
참, 또 '송강호님 뱃살 많이 제거하셨네..'라는 생각도 했다. ^ㅁ^ㅋㅋ
<밀양>도 보긴 했지만, 제대로 원맨 주연했던 <우아한 세계>의 배 나온 중년 + 아저씨 + 깡패의 인상이 워낙 강했던 지라... -_-a
뭐, 얼굴은 여전히 퉁실퉁실하셨지만 ^_^ 그래도 배는 쏘옥 들어갔다는. 홍홍홍. ^_^
게다가, 워~낙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기피(?)하고 갔던 지라..
우리(...) 류승수님♥이 출연하길래 깜짝 놀랐고, 동시에 무척 반가웠다. ^_^
<얼렁뚱땅 흥신소>의 히어로. <놈놈놈> 보면서, 급하게 격하게 '얼뚱소'가 보고 싶더라는. 캬하항. ^_^
배우 손병호님도 반가웠던 얼굴 중 하나. - <바르게 살자>에서 정재영님 상대역으로 출연하셨어요~♬
헌데 워낙 비중이 크지 않았던 탓일까.. 영화 스틸컷 공개된 것 중에 사진이 없었다! ㅠ
<놈놈놈>에서도 몇 분 안 되는 출연씬 내내 거의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고, 상당히 비참하게(?) 죽는 역할이었지만, 그래도 전 목소리 듣는 순간 딱 알아챘답니다. 멋진 목소리의 멋진 배우님은 언제나 알아볼 수 있어요홍. ^+^
* 위 사진은 <바르게 살자> 스틸컷에서 들고 왔음.
병춘역의 이 분도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얼굴. 누구지? 하고 찾아보니 알고(인지하고) 있던 배우는 아닌데... 필모그래피를 보면 내가 본 영화들도 몇 개 있고.. 어디에선가 인상적으로 봤던 모양이다. 흐음, 뭐, 앞으로 알아두면 되니까.. ^_^
배우 윤제문님이다.
자, 이제 드디어(?) 이병헌에 대한 코멘트다. -"-;
주연 셋 중의 하나인데도, 가장 늦게 등장한 이유는, 내가 싫어하니까. -_-
이병헌에 대해 궁시렁 거릴 할 말은 있었는데, 머리속에서 존재감이 없다 보니, 영화 속 비중과는 관계 없이 순위가 밀렸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머리속 배우 순위는 포스팅에 등장한 순서 그대로임. ㅋㅋ
1. 정우성 2. 송강호 3. 류승수 4. 손병호 ㅎㅎ
정우성은 관심이 없는 배우였고, 이병헌은 싫어하는 연예인이다. -_-
싫어하는 이유는 그의 '태도' 때문. 꽤 주관적인 이유라는 건 알고 있다. 어쨌든 싫은 건 싫은 거니까.
원래도 싫어했지만...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 성공 했을 때 거들먹거리는 거 상당히 꼴 보기 싫었다.
"One of them 이었으면서. 송강호와 신하균 덕에 업혀간 주제에, 왜 지가 나대?" 라고 생각했음.
드라마쪽은 어떤지 몰라도, 'JSA' 이전에는 영화 꽤 많이 말아먹은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KBS 14기 탤런트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는 몇편의 TV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 인기를 바탕으로 1995년 스크린으로 진출한다. 그의 영화데뷔작은 최진실과 호흡을 맞춘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이후 <런 어웨이>, <지상만가>, <그들만의 세상> 등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지만 흥행에서 연속으로 실패하게 되면서 그는 다시 TV 드라마로 돌아간다.
DAUM 영화의 '인물소개'에도 요렇게 나와있다. ㅎ
나는 <런어웨이>, <지상만가>, <그들만의 세상>을 다 봤다. 개봉하고, 비디오 출시된 그 즈음에 다 봤다. 거들먹거리는 태도가 이병헌이 싫은 첫 번째 이유이지만, 이병헌의 '망한' 영화 세 편을 보면서 그에 대해 '배우로서의 매력'을 썩 느끼지 못한 이유도 있다.
'배우만 보고 영화를 고르'는 건, '그 배우가 시나리오를 보는 눈'을 믿기 때문이다.
'한석규'는 한국 영화사에 이름을 남길(남긴) 大배우이지만, 난 한석규가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영화를 보진 않는다. 적어도 내가 만족할만한 시나리오를 고르는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한석규는 그래도 쫌 낫다.
이병헌과 더불어, 운이 좋아 몇몇 대박 영화에 출연했다고 보는 또 다른 배우는 '신현준' - 이병헌과 함께 <지상만가>에도 출연했다. ㅋㅋㅋ - 결정적으로, 영화 <싸이렌> 보고 아주 학을 뗐다. -_-; 그렇지만... 영화배우로서는 좀 못 미더워해도, 신현준은 좋아한다. 그의 태도는 털털하고 성격 좋은 옆집 삼촌 (또는 오빠) 같으니까. :p
지금 보니, <지상만가>에 대한 평가가 좋다. 단 한 명이지만, 현재의 대가들이 당시에 스태프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당시로서는 실험적인 영화였다며 평점 8점을 줬다. 영화나 소설은 '읽는 이'의 백그라운드에 따라 감상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 하긴.. '지상만가'가 10대가 볼 영화가 아니긴 했던 거 같다. 어쨌거나 '망했다'는 건 좀 더 객관적인 진실이지만.
이병헌은 'JSA' 이후에, <번지 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으로 보다 확고하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것 같아 보이긴 한다. 때문에 이병헌에 대한 불신 - 영화 시나리오를 고르는 눈과 관련한 - 은 이전보다 많이 약해졌지만 - 이제는 이병헌이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영화를 제끼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 어쨌거나 아직도 쫌 미운 놈이라서.. 흐음...
그나저나, 영화 속에서 이병헌이 손가락 자르려고 할 때마다, 흠칫흠칫 놀랐다. "뭐여, 이게 15세 관람가야? 여성이 상체 노출만 안 하면 무조건 10대 관람 가능이냐?" 하고 생각했다. 직접적으로 '자르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쪼옴 그렇지 않나?ㆀ
<놈놈놈>의 액션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현란한 장면들과는 다른, 조금 더 '날 것'의 냄새가 난다. 그래서 난 더 칼을 쓰는 장면이 잔인하다고 느꼈다. <원티드>를 볼 때처럼, 우와! 우와!를 연발하게 만드는 화려한 액션은 아니었지만, 거칠고 보이는 그대로의 장면은 현실감이 있어 그 나름의 맛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읽어 본 몇 개의 리뷰 중에, 왜 주인공은 총알을 하나도 안 맞느냐, 현실감이 없다. 영화가 뻥이다는 류의 글이 있었다. 아무리 영화라 하더라도 이야기의 개연성이 너어어어어무 떨어지면 문제가 될테지만, 영화적 재미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 어느 정도는 눈감아 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어려서 영화를 볼 때는 저게 뭐야? 말이 돼? 아무리 그래도 어이 없네~ 이런 생각 많이 했었다. ㅎㅎ 심지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나서, "엉? 영화 속 시간이 3일 밖에 안 되는 구만. 3일 만에 목숨을 거는 사랑을 하는 게 말이 돼? 이랬다. ㅎㅎㅎ 영화의 미장센과 음악은 좋아했지만, 그게 다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의 감정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도 썩 좋게 기억되는 영화는 아니지만..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영화를 봤으면,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을 수도 있을 거다.
'영화적 재미'를 위해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점에 대해 너그러워진 것은 결국은 나를 위해서다. 내 돈 내고 가서 보는 영화인데, 기왕이면 즐겁게 극장을 나서면 좋은 거니까.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내가 보고 평가해주겠어.'라는 마음보다는 한껏 재미있게 볼 준비를 하고 들어간다. 그게 내 정신건강에 젤 좋은 듯 싶다. :)
정우성이 홀로 일본 군 사이로 달려가며 총질을 해대고도 멀쩡한 거, 고로 귀엽게 봐줄 수 있다. ^_^ㅋㅋ
난 개인적으로 총질하고 뛰고 달리는 와중에도 꽂꽂히 모양 잡고 있는 머리통에 잘 붙어 있는 정우성의 카우보이 모자가 계속 눈에 걸렸다. 푸흐흐. 게다가 마지막에 셋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서 총 쏠 때, 송강호를 제외하고 다른 둘의 차림새가 너무 말쑥했던 것도. 푸흐흐. 정우성 간지에 먼지와 모래가 덕지덕지 붙은 옷차림을 보느니, 그래도 깔끔한 게 나을테니 이쁘게 봐준다. ㅋㅋ
전반적으로 영화의 내용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지만, 그래도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은 좀 힘들었다. -.-
내러티브가 없다는 지적이 많은 듯 한데, 추격신이 많다고 느끼긴 했어도 "있어야 할" 이야기가 빠져 있다는 생각은 안 했다. 보물지도가 있고,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이 좇는다. 그 안에 서사나 사연이 섞이지 않았어도 괜찮았다. 다만, 총질하는 장면을 부분 부분 조금씩 제거해서 러닝타임을 2시간 정도로 맞췄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요즘 극장 시설이 좋아져서 의자가 편안하긴 한데.. 그래도 엉덩이 아프다. 2시간 정도 되면 꿈질꿈질하게 된다. --;
킬링타임으로 보기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몰입도가 100%는 아니었기에 (영화 끝날 때까지 시계 한 번도 안 보면 몰입도 100%다. ㅎㅎ) 보통 이상으로 점수를 줬다. '놈놈놈' 보면서 시계를 자주 보진 않았다. 1시간 4~50분 정도 지났을 때 한 번 정도? 영화 꽤 본 거 같은데.. 엉덩이에 슬슬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아직도 결말에 근접하지 않은 듯 해서 한 번 확인해봤다. 그러니까.. 러닝타임은 2시간 정도가 좋은 거다. ^_^;;; (결론일까....ㆀ)
덧) 아, 그나저난 포스팅하기 전에 리뷰 보려고 영화 페이지 찾아 들어갔다가...
'님은 먼 곳에'에 대한 갖가지 부정적인 리뷰를 읽게 됐다.
DAUM 영화 '많이 본 네티즌 리뷰'라고 오른쪽에 뜨는데, 1~9위가 전부 '님은 먼 곳에' 리뷰다. 게다가 제목부터 다들 삐딱하다;;

'수애' 좋아해서 보고 싶었던 영환데 -_-
왠지 돈 내고 보기가 조금 두려워졌다; 흐업,,
그러니까(?)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
보고 나서 욕을 하더라도, 일단 백지 상태로 영화를 보는 게 좋은 데 말이다.
물론 잔뜩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가더라도, 심지어 시사회로 봐도 짜증나는 영화는 있다. -_-
<공필두> - 이문식 아깝다.
<마파도2> - 이문식 외 여러 배우들 다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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