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5월 17일(토) 오후 3시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추상미, 최정우 출연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08000559


요 근래 어찌 하다보니, 영화를 꽤 자주 보게 되었는데..
나름 대작(?) 영화들만 봤음에도..

내가 나이를 먹은 탓인지..?
요즘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이 다 엉터리여서 그런지...?

어째 영화들이 다 쫌..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헐리웃 출신이 아닌 <프라이스리스> 정도가 가볍게 보기 좋았고,

남들 다 재미있다는 <아이언맨>
- 넘흐~ 무적인 주인공때문에 긴장감이 사라져 되려 지루했고 -_-
  (근데 평점 되게 높더라 ㅎㅎㅎ)

화려한 비주얼로 가득찬 <스피드 레이서>
- 화려만 비주얼'밖에' 볼 게 없어.. 쏟아지는 피곤에 그만... 보다 졸고 말았고;;;

(다시 생각해보니 헐리웃 대작영화 꼴랑 2개 봤나보다.. ㅎㅎ)

암튼간, 너~무 별 내용도 없고 화려하기만 한 영화들 덕택에,
왠지 모르게 '살아있는 무대', '숨이 탁 막히는 연기'가 갑자기 엄청나게 보고 싶어졌다!

원래.. 유쾌하고 즐거운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를 볼까 생각 중이었으나,
'가벼움'에 약간 질린 상태였기 때문에,
조금 더 진지하고 치열할 것 같은 <블랙버드>를 골랐다.
(또, '블랙버드'의 종연이 더 빨랐고, 할인도 해주고 있었다... -_-;)

작년에 본 엄배우(엄기준)님의 연극 <미친 키스>의 기억 때문이었는데,
<미친 키스>와 같은.. 무대를 보면서,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그런 걸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미친 키스>는 꽤 어려운 작품으로,
내용에 대해서는.. 나 역시 명쾌하게 머리 속에 정리할 수 있는 연극은 아니었다.
다만, 감정적으로.. 무대 위 배우들의 표정 하나 하나가 살아 움직임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던,
그래서 괴로워하는 배우의 모습에, 나 역시 매우 불편해지고 말았던, 그런 연극이었고,
배우와 함께 호흡한 듯한 그 느낌이 꽤 신선(?)하고, 또 한편으로는 즐거웠다.

언젠가 <미친 키스>는 꼭 한 번 다시 보고 싶다.
또 다시 엄배우님이라면 더욱 좋을 듯, (우후훗)



암튼, 다시... <블랙버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

은근 난해하고 진지하다 하여 기대하였으나,
<미친 키스>를 먼저 본 탓인지, 그와 같기를 기대했던 탓인지..
극에 대한 몰입도는 조금 더 약하다.. 느껴졌다.

단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무대, 90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나름(?) 쉽지 않은 연극이라며,
토론을 권장한다며 - 토론 가능한 수(?)인 네 명 이상 관람시 할인까지 해주지만,

극 자체는.. 15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관람객들간 입씨름을 벌어야 할 주제란 '그래서 그것이 사랑이었는가' 하는 정도랄까?...

게다가 상당히 노골적으로 주제를 던져 주는 듯한 '마지막 장면'까지.

시트콤 배우들이 아니니까, 배우들의 연기는 역시 감탄할 만 했지만,
연극이 남기는 여운이 내가 바랐던 치열함과는 조금 달라서..
관람을 마치고 나설 때 조금 힘이 빠지는 느낌이기도 했다.

그러나.. 나 역시 궁금하기는 하다.
그것이 과연 사랑이었을까? 하고...

아아- 이 답도 없는 질문...

그래서다.
마지막 장면을 본 순간 - 감상평을 몇 개 읽고 관람한지라 대충 예상했던 마지막 반전장면,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마음이 되어버린 것은. -_-


뱀발.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283411
이  리뷰를 읽다가 생각해냈다. 난 <포비든 킹덤>도 봤다.
그건.. 정말이지, 좀이 쑤셔 죽을만큼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어설픈 블록버스터였다!! -_-^

그리고.. 잭블랙은 '지존' 맞다..  ㅋㅎ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