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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한줄평: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1. 마동석 원맨쇼 영화라는 의미는 아닌데. 배역의 특징을 말하기 이전에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십분 활용한 영화. 좋게 얘기하면,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 특히, 그 무자비한(?) 액션씬들은.. 마동석이 아니었다면, 마동석의 팔뚝이 아니었다면, 마동석의 힘이 아니었다면, 부드럽게 넘어갈 수 없었을지도. ㅎㅎ

2. 윤계상도 나름 연기변신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마동석의 존재감이 워낙 강했다 싶다. ㅎㅎ 그래도 나는 나름대로 멋있(?)었다고 보는데.. 울 엄마 왈, (아무리) 윤계상이라도 저렇게 해놓으니까 못생겼다고 ㅋㅋ

3.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국 경찰이 조선족 조폭 잡으러 다니는 얘기. 2004년에 있었던 경찰의 조폭 검거에 영감을 받아 쓴 이야기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심플한 이야기 전개이지만, 마동석이나 경찰 캐릭터들이 맛을 더하는 양념을 잘 쳐놔서 지루하지 않게, 소소하지만 군데군데 킬킬-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조폭의 무기가 도끼라서 쬐끔 잔인한 듯한 인상은 있다. 다행히 폭력적인 장면으로 몽땅 다 보여주지는 않음)

4. 간단히 말하면, 조폭 vs 조폭 vs 조폭 vs 조폭 vs 경찰

5. 마동석 옆에 나오는 경찰 캐릭터들도 왠지 정이 간다. 다들 나름 훤칠한 배우들인 듯.. 여기에서는 고생하는 배역이지만. 경찰이긴 한데, 좀 무법자인.. 근데 그게 자연스럽게 묻히는 시골(...) 분위기 물씬. 가이봉동, 차이나타운이라는 특수한 배경 덕분에(?).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다 ★★★☆

10/4 서현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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