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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2(토) Fin.
1. 일단 재미가 없다 ... 그냥 오기로 끝까지 붙잡고 있었다, 지만.. 정말 대~~~충 봤다. '어우, 재미 없어 이거 뭐야..' 하고 생각해 버린 후로, 눈이 안 가더라고. 띄엄띄엄 억지로 훑어 봄. 그나마도 책에 손이 안 가서 오래 걸림 -_-
2. 원래 직업이 '포토그래퍼'가 쓴 책이라, 사진은 정말 끝내준다. 책의 삽화가 아니라 그냥 사진집이어도 좋을 만큼. 아마 그러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사진의 양이 상당하고, 글은 두께에 비해 적은 편. 글 반, 사진 반 이랄까
3. 9개의 길을 모두 다룬데다, 사진도 많아서.. 유익하다 싶을 정도로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글재주가 있다 느껴지는 글솜씨도 아니고. 흔한 여행기처럼 에피소드나 감상 위주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어정쩡한 책이구나 싶었다.
가끔 역사적 배경을 얘기하고, 어쩌다 한 두 명 길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얘기를 풀어놓고, 또 가끔 강바람에 쉬어가면 좋은 마을 같은 감상이 섞여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숲길이 끝나면 몇 번 고속도로가 나오고.. 따위의 건조한 텍스트가 많았다.
간혹, 전부 이런 식의 글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은 내용이 있긴 했지만. 어쩌다 발견하는 수준이라. 그걸 위해 이 두꺼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는 거지..
4. 어쩌면, 현지인에겐 술술 보기 좋을지도?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내가 이 책이 재미없고 잘 안 읽혔던 이유가, 고유명사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지명이나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나에게는 너무 낯선 고유명사들이다보니.. 글자를 읽어도 상황이나 풍경이 딱 그려지지가 않는단 말이지. 그러니 읽는 내내, 글자를 오로지 글자로만 이해하니 재미가 없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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