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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7/11 @Home



한줄평: CG 대박!



워낙, 마블 영화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향후 원활한 영화감상을 위해, 약간 숙제처럼 가지고 있던 '어벤져스'를 드디어 봤다.


줄거리는.. 별 것 없달까, 초단순. 외계인이 쳐들어오게 되어, 기존의 - 인간 수준의 국방/군사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으니까, 흩어져 있는 히어로들을 모아서 무찌른다는. 개성 강한 애들 모아놓으니까, 처음에는 좀 티격태격하고. 그래도 결정적일 때는 힘을 모아x모아 승리. 해피엔딩. 빠밤~♬


이 단순한 이야기가 찬사를 부르는 것은 역시나, CG가 만들어내는 - 이 영화가 아니면 볼 수 없을 - 스펙타클. 때리고 부수는 스케일이 다르니까. 이전의 블록버스터들을 가뿐히 뛰어 넘는, 주로 하늘이 배경이 되는 멋진 전투씬. 5년이 지난 지금 봐도 손색 없을 뿐 아니라, 올해 선보인 '원더우먼'보다 훨씬 "보는 재미"가 뛰어나다. (앞으로도 히어로 영화 얘기 할 때마다, 원더우먼은 깔 거 같다 -.,-ㅋ)


애초에 등장인물이 많고, 이미 개별 영화를 통해 캐릭터를 구축한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인물에 대한 성격을 세세하게 부연해주거나 하는 것도 없다. 투닥거리는 몇 장면 빼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액션으로 꽉 채운 영화. 그러므로, 개별 히어로에 대해 잘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한 줄 소개 정도는 알고 보면 더 좋을 듯. 




1. 헐크


나 분명.. '인크레더블 헐크(2008)' 봤는데. 에드워드 노튼 좋아하니까. 근데.. 헐크 원래 저런 캐릭터였던가? 워낙 오래전에 봐서 잘 기억이 안 나긴 한데, 그래도 좀 갸우뚱했던 캐릭터. 헐크로 변신하면, 원래 그렇게 아무나 죽인다고 달려들었던가... 


그건 그렇다 치고, 처음 변신했을 때는 같은 편에게도 엄청난 공격성을 보이더니만. 나중에 혼자 변신하더니...는, 시키는 대로 잘 하대. 원래 이런 캐릭터인 거 맞냐고???? 흐음. 


나만!! 뭔가를 놓쳐서 이 부분이 매끄럽지 않은 건가? 했는데.. 아니었다!! 애초에 영화가 설명이 부족한 게 맞았어!! (왠지 이긴 기분, 유후~) 갑자기 셀프 컨트롤 하는 거 뭔가.. 일관성 없이 너무 지 멋대로다.. 싶었는데. <솔직한예고편(아래)>에서 콕 찝어줌. 꺄하하항~ 




2.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하나도 안 봐서, 대충.. 냉동인간이었다가 깨어났다는 것만 알고 있는데. 영화 보다가 궁금했던 점. 마스크 대체 왜 쓰고 있음? (뭔가 웃기다구.. 멋있는게 아니라;;) 마스크 써야만 발휘할 수 있는 기능이나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영화 마지막에는, 아- 정체를 감추기 위한 건가? 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감춰지긴 하는 거야? (전체 시리즈를 안 봐서 잘 모르겠다. 이게 필요한 설정인건지..) 얼굴 까고 활동 하는 건 토니 스타크 뿐인 건가.



3. 그나저나, 우주선은 대체 언제 고친 거래. 다 부숴지고 난리였는데, 어느새 말끔(?)해져서 잘 날아다니던데.




4. 아이언맨 


개인적으로는 이 캐릭터가 제일 좋다. 말 많고, 빈정 거리고, 시비 걸고, 지 멋대로고, 자신감 과잉에, 쉴새 없이 깝죽거리는 게.. 귀여워 ㅋㅋ 


그 와중에, 참~ 안 어울리게(??)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는 순간, 사랑을 아는 AI 자비스의 명대사!! "미스 포츠 연결할까요?" 캬하~ 




5. 호크아이


호크아이..에 대해서 아는 건 하나도 없지만. 제레미 레너 좋아! 외모 - 얼굴도 몸도 취향(...)임. ㅎㅎ


오래 전, 미드 <The Unusuals>에서 발견(!)한 후부터, 눈여겨 보는 배우. 재미있게 본 드라마인데.. 내가 좋아하는 미드는 꼭 조기종영되더라. ㅠ



6. 블랙아이, 호크아이, 캡틴 아메리카


맨 몸으로 싸우는 캐릭터들. 그래서 왠지 안쓰러웠어. 얘네들은 날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헐크처럼 무대뽀로 날뛸 정도도 아니고. 그래도 씩씩하게 잘 싸우긴 했지만. ㅎㅎ 



7. 토르


토르 시리즈도 안 봐서.. 신神이라면서, 통에 갇힌 채 하늘에서 떨어지고 싸우다가 얻어 맞고 하는 게 뭔가 좀.. 낯설었음. 하긴 뭐.. 외계인도 다 인간 같이 싸우던데. 토르 시리즈 봐야 하나? 이 영화만 봐서는, 딱히 매력적인 줄 모르겠던데.. 



별점은 ★★★★ │ 일단 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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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매끄럽지 않은 것들이.. 내가 전작들을 안 봐서, 인 줄 알았는데.. <솔직한 예고편>을 보고, 영화에서부터 본래 부족한(...) 점이라는 걸 알게 됨. 


1) 로키는 뭔데 갑자기 나타났어 -"- 

2) 캡틴 아메리카 설명하면서.. No one's favorite. 눈물 찔끔. 근데 나도 이거 볼 때는 그랬어.. 그 마음이었어.. 그래서, 다시, '윈터솔져' 만들어줬나봐. 최고로 멋있게. 

3)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헐크 캐릭터.. 너무 지 좋을대로 써먹는 거 아니여? 갑자기 문제점을 고치고 히어로가 되냐고.. 

4) 이어피스!! 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몰랐다 ㅋㅋㅋㅋㅋ 오우워어~ 예리해!! 


하여, 별점 수정 ★★★☆ 


그래도, 여전히 눈이 즐겁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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