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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아웃>

5/19 서현CGV



한줄평: 밑밥밑밥밑밥밑밥밑밥밑밥밑밥밑밥... 아, 깜짝이야!!



1. '로튼토마토'가 많이 애용하던 웹사이트는 아니라, 일반 관객보다 전문가 평점이 더 높은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이 영화만 유독 특이한 케이스인건지.. 그 경향성까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당히(?) 재미있게 잘 보고 나왔다면 줄 수 있는 점수는 일반 관람객 평가지수(88%) 정도가 알맞지 않나 싶다. 


2. '공포영화'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좀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였음. 여기 뭐 있게 없게? 이 사람 사연 있을 거 같지? 얘 뭔가 수상하지? 하고... 영화 마지막에 떡밥 회수하는 약 10~15% 가량의 분량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그랬다. 수상수상.. 음침음침.. 수상수상.. 음침음침.. 분위기 유도하는 BGM도 계속 깔아주고 (이것이 아마, 드러내놓고 벌어지지는 않지만 실재하고 있는 인종차별의 분위기를 표현했다거나.. 그런 거겠지)


3. 중간에 딱 한 번 + 엔딩에서 이야기 마무리하면서 우다다다다다- 이어서 '놀래라~ 짠!'하고 튀어나오는 장면들이 있는데, 심리적으로 대따 무섭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화들짝 놀라는 신체반응에 가까운 깜짝이야를 유발함. 몇몇 관객은 손에 들고있던 폰을 떨어뜨린 듯 ㅋㅋ 놀라는 장면에 뒤이어 휴대폰이 바닥에 박치기 하는 소리가 들렸다... ㅎㅎ


4. '뭔가 수상한 게 있긴 있어...'라는 밑밥을 계속 뿌려대서, 뭐지.. 비밀이 뭘까? 생각하면서 보는 맛..이 쪼끔 있음. 다만 밑밥 뿌리는 비중이 좀 크지 않았나.. 싶다. 간발의 차이로 지루할 뻔 했어.. 란 생각. 떡밥 대체 언제 회수할 꺼야? 싶을 때쯤 와다다다다~~~ 하고 짧고 굵게 해결해줌 


5. 미국에서 평가가 좋은 건, 일상적인 인종차별에 대해 모티브 삼아서? 잘 표현해서? .. 뭐 이런 거 같은데. 아무래도.. 다른 나라 다른 인종으로써는 크게 가슴 깊이 공감하기는 어려웠던 지점. 특히, 아니.. 저 정도로 수상하면, 은은하게 없는듯 하지만 실재하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이상한' 사람들 아니야???? 싶었으므로.. 


6. 친구 흑인이 그나마 귀여웠음.. 후후 


7. 사실, 마무리가 쬐끔.. 엉성한 감이 없진 않은데... 


8. 그래도 상영관 나오면서 생각해다보니, 무심코 흘려보냈던.. (이 영화 속 인물들 기준으로) 평범하게 이상했던 장면들이 다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는.. 그 나름으로 퍼즐 맞추는 재미가 있긴 했네- 싶어서, 크게 감점은 하지 않기로 


9. 아.. 딱 봐도 돈 안 쓰고 찍은 거는 티 난다 (영화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졌다거나 없어보였다는 의미는 아님 ㅎㅎ)


10. 아마도 잘 만든 예고편 때문이겠지.. '미국판 곡성'이라는 얘기가 있나 보던데 (혹은 마케팅 사이드에서 만들어 뿌렸거나 ㅎㅎ). 이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대체로 '택도 없다'는 쪽. 어떤 이는 '공포라기보다 스릴러'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스릴러도 아닌 거 같았다. 1시간이 넘도록 내내 수상쩍기만 하지, 심장이 쫄깃~해지는 건 딱히.. 없었음


그리하여,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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