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얼음 (3/3 8pm)

작/연출 장진

캐스팅 이철민, 김무열



1. 안녕 씨발. 표준어 한 거야. 

  • 공연 끝날 때까지 씨발이 한 500번 들려 옴 -,.-

2. 이철민

  • 중년의 나이 즈음 되어 TV나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대부분은 대학로 등 연극이나 무대라는 실전 필드에서 갈고 닦은 경우가 많다. 자세히 알아본 적은 없으나, 이 분도 그럴 거 같아서.. 선택
  • 역시 뭐.. 연기는 흠잡을 데 없었음. 발음도 좋고. 선택에 만족. 
  • 게다가 의외로(?) 잘생겼음(...) 꽃중년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왕자님 계열은 아니지만;; 잘 관리한 몸매. 또렷한 생김새

3. 김무열 

  • 한참, 대학로 등에 연극이나 뮤지컬 보러 다니던 때.. 인기 스타였다 (지금도 네임드인 건 변함 없고) 나름 유명하다는 공연 이것저것 보고 다녔는데.. 어째선지 김무열 캐스팅으로 본 공연이 없었다능.. --; 
  • 그나마 <스프링 어웨이크닝> 김무열 원캐스팅이라 보러 갔더니 (당시 애정했던 배우인 조정석도 나오고 해서 ㅋㅋ) ... 원캐스팅 공연이었는데, 제작사에서 사전에 말도 없이, 공연장 갔더니만 배우를 교체해놨었다 ㅆㅂㅆㅂ!!!! (요즘은 조연 배우가 교체되어도 사전에 연락 주고 관람을 원치 않으면 무료 환불하도록 해준다)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봤는데... 당시 꽤 호평 받고 있던 공연이었는데, 재미가 없었다.... 그 별다른 이유 없이 교체됐던 배우가 '주원'이고, 덕분에(?) 지금까지도 주원 싫어한다. 드라마고, 공연이고 주원 나오는 거 안 봄
  • <스프링 어웨이크닝> 즈음이었던 거 같은데.. '작전'이란 타이틀이었나.. 박희순 주연의 무슨 영화에 등장, 활동 무대를 영화로 옮겨갔다. 그 후 더 대학로 근방에서 볼 일 없었던 거 같음
  • 그 당시 조정석 좋아하던 난, 쟤는 참 얼굴도 반반하니 노래도 잘 하고.. 곧 대학로에서 사라지겠구만 생각했었다. 김무열이 더 유명하고 인기 있긴 했지만.. 김무열 인물은 쫌 별로(...)라 생각했기에 조정석이 앞지를 줄 알았지;; 그래서 김무열이 먼저 필드를 옮겼을 때, 의외긴 했다 [게다가, 조정석은 그 후로도 몇 년이나 지나서야.. 판을 넓힘] 
  • 다시 현재로 와서;; 직접 본 김무열은 피지컬이 참으로 우수하더라. 아, 이래서 더 먼저 영화 데뷔했군, 하고 바로 납득 ^^; 조정석이 소년미, 왕자님 기운이 있다면.. 김무열은 남성미, 대장님 기운이 있는 듯 ㅋㅋ 
  • 김무열 화면빨이 별로인 거 아닌가 싶음. 실물이 더 좋은 배우

4. 장진

  • 장진님 공연은 앞뒤 안 가리고 일단 보는 편. 대체로 늘 항상 깨알같은 디테일로 웃음을 주는 사람..인데, 이번 공연의 유머는 좀 약했음
  • 스토리라인도 꽤나 무난한 편. 이대로 끝나는 얘기는 아닐 거야. 다른 면이 있겠지.. 하고 생각한 딱 고만큼의 이야기
  • 찾아보니 2014년 12월에 쓴 작품이라는데.. 확실히 젊은 시절 쓴, 무명일 때의 재기발랄함은 덜했다
  • 장진식 유머 코드 보다는, 허공을 향해 연기하는 걸 보는 재미..? 
  • 그러고보니 장진 사단 배우들은 다 유명해져서.. 이제 대학로에선 보기 힘들테지. 이 두 사람이 새로운 장진 사단이 되려나? 
  • 심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은 많으니까, 다음 번에는 다시 '장진 스타일' 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 그게 장진의 가치 아닌가. 자기만의 스타일이고. 

5. 얼음

  • 그나저나 타이틀이 왜 얼음인지는 시작부터 끝나고 나서도 계속 궁금...


덧) 나중에 기사를 찾아보니.. 그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그게, 이 공연의 핵심인 거 같은데.. 2시간여를 끌어가는 힘으로는 좀 약하지 않았나 싶다. 오오! 신기한데~ 재밌는데~ (배우들) 잘하는데~ 하고 2시간 내내 감탄할 순 없지않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