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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Sat. 7:40pm
워~~낙에 광고를 많이 하고 있어서, 아 이런 영화가 있구나 곧 개봉하나보구나.. 하고 인지하기 시작한 건 꽤 되었는데
그냥.. 그간 많이 봤던 비슷한 히어로물인 것 같아서 딱히 볼 생각까지는 없었더랬다
멋있기보다는 유머러스함을 강조하는 캐릭터는.. 광고를 위한? 광고에서나 통용되는 크리에이티브인가 보군, 하고 지레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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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계기가 뭐였는지는 분명치 않다.
대충.. '데드풀 보러 가기 전에 알면 더 재미있는 5가지'쯤 되는 가벼운 기사를 하나 읽었을 때, 그 때 인 거 같긴 한데.. (하지만 그 기사를 도통 못 찾겠다~ 비슷한 내용의 기사며, 블로그 글이며 너무 많아.. 크흡)
여튼, 어느 시점에선가.. 내가 생각한 일반적인 히어로물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고. 특히, 다른 히어로 블록버스터 대비 1/5 정도의 예산으로도 엄청난 흥행을 하고 있다는 데 흥미가 생겼던 것 같다. 부족한 예산을 메꾸기 위한 잔재주가 무엇일까. 거기에서 다른 장르물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주지 않을까 하고.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이미 몇 년 간 제작자를 찾아 헤맸으며. 결국 저예산으로 만들 수 밖에 없게 되자 아예 작정하고 19금으로 만들기로 했다는 거며. (이 부분이 사실 좀 가물가물.. 둘 다 원인으로 작용하여 - 저예산 + 19금 이라서 막 나가기로 했던 거 같기도..) 본인이 애타게 기다리고 바라왔던 캐릭터고, 영화였기에 직접 투자도 했다기에. 그러므로, 영화 속에서 자기 자신을 희화화하는 것도 기꺼이라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영화는..
1. 적당히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에 괜찮은 정도
2. 데드풀 혼자 쉴새 없이 떠든다고, 귀가 따가울 정도라고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과하지 않았음. (읽기 좋게) 번역을 잘해서 그런 걸 수도..
3. 아무래도 아메리칸 컬처 & 유머를 이해 못 해서 못 웃을 가능성을.. 품고 가긴 했는데, 그래서 역시 어마무시하게 빵! 빵! 터지긴 힘들었음
4. 이런, 저런 글 들에 정리되어 있던.. '알고 보면 웃을 수 있는' 것들 이상의 뭔가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저냥 고만큼만 보였음... 사실 내가 본 글에 정리된 건 몇 개 안 됐는데.. 한 20~30가지쯤 정리해 놓은 글도 (나중에) 보긴 했지만, 너무 깊숙한(?) 유머코드는 어차피 글로봐서 이해가 되는 게 아니니까. 그런 거구나- 생각은 해도, 정말로 웃을 순 없는 거니까. 그저 대여섯 개 정리된 그거 정도.. 글로 보면서도 재치 있다 느꼈고, 당연히 영화 볼 때도 딱 그 몇 개만 보였..
5. 하지만 소소하게 귀엽긴 함. 100% 다 캐치하긴 어렵겠으나, 그나마 섹드립은 모르고 가서 봐도 대충 주워 들으면 알 순 있음.
6. 저예산 영화라고 해서, 액션 따위 1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다른 블록버스터 대비 저예산인 거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저예산 영화는 아니므로 나름 액션이 있음. CG도 꽤 쓴 거 같음. '눈요기' 측면에서는 기대가 낮아서 그랬던 걸까? 나름 만족
7. 다만 (남들이 말하길) 부족한 액션씬을 메꾸기 위해 잔인해졌다는데.. (어차피 19금이고) 그래서 목, 팔 이런거 댕강댕강 잘 잘림. 잘리는 거 그대로 보여 줌. --;
8.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슈퍼 파워를 갖게 되었으니, 나의 사적이고 사소한 복수를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 라는 캐릭터 맘에 듦 ㅋㅋ
9. 가장.. 예상 못한 채 빵 터진 장면은 몸(?)으로 쓴 FRANCIS
10. 그리고 뭣보다.. 이것은 '러브스토리'임. 결단코.
나름 보면서 즐거웠으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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