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조로>

뮤지컬 <조로>

2014.9.14 3 pm

캐스팅

제 점수는요 ★★★★★

요즘 들어.. 대충(?) 보고 수입해다, 아이돌 캐스팅으로 티켓 팔아보려는 저질 무대가 많아져서, 이것도 그런건가 약간 의심을 품은채 별 기대없이 보러 갔는데..

의외로 완성도 높은 연출과 화려한 구성,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떼창도 잔뜩 들을 수 있어서 만족했음

어차피 연기인 거 알긴 하지만, 칼싸움 장면은 합이 좀 애매하게 맞아보여서 살짜쿵 거슬렸지만.. 눈 감아주기로 하고

뭣보다 주조연 6인의 중심 잡힌 연기가 일품. 앙상블 배우가 단지 배경이 아닌 스토리에도 일정 수준 참여하는 배역인 것도 좋았고

예전에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보러 갔더니 노래들은 다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뭔.. 탭댄스 공연장 마냥 주구장창 탭댄스만 춰대서 짜증났었는데

이 공연은 스페인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풍과 파소도블레 춤사위 그리고 탭댄스가 모두 조화롭게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뭣보다.. 겁!나! 심각하게 자유를 외치는 뮤지컬 넘버를 불러제낀 후, "나 바람 아니다~^^"라는 대사를 칠 수 있는 유머감각과 여유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