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2014/2/20 10pm

메가박스 분당

1. 리치 디마소 (브래들리 쿠퍼) - 법 위에서 미치는 놈들이, 제대로 더럽게 미친다 

훤칠한 키에 쭉 뻗은 몸매..가 꼽슬머리 땜시 다 묻힌 듯 -.,-

볼 때마다 대한민국 검경을 떠올리게 해주는 아주 훈늉한(...) 캐릭터였다.. -.,- 

드라마 '키친 컨피덴셜' 때부터 눈 여겨 봤던 배우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비주얼이 훨~씬 밀리는데도 크리스찬 베일에 눈이 더 가더라는;; (캐릭터 비중이나 성격 탓이겠지만 ^^;;) 

그래도, 자기 상사 비웃으며 흉내내던 장면은 정말이지.. 인상적이었다. ㅎ 

2. 시드니 프로서 (제이미 아담스) - 섹시하다, 파란 눈 이쁘네.. '배꼽까지 클리비지' 룩(?)이 잘 어울리는 게 부러운데.. 

이것이 바로 배꼽까지 클리비지... 룩

근데, 아무리 이쁜 얼굴도 부적절한 헤어 스타일 때문에 묻히기도 한다는 것을... 느슨한 컬이 아닌, 지독한 곱슬머리로 등장할 때마다 느꼈다 -_-;;

 

3. 어빙 로젠필드 (크리스찬 베일) - 누.. 누구세요? 

나 분명.. 배트맨 본 거 같은데. 나.. 그래도 한 번 본 얼굴은 '본 적 있는지' 잘 기억하는 편인데.. 첨 보는 배 나온 대머리 아저씨 밖에 없었어! 하지만, 배 나온 대머리 사기꾼이었음에도 가장 매력적이었던 캐릭터! :p 

4. 로잘린 로젠필드 (제니퍼 로렌스) - 다 잘하고 있는데.. 왠지 자꾸 거슬렸던 젖살;; 

피부가 매끈~ 하니 이쁘구나

워낙, 제니퍼 로렌스가 '요즘 대세'이다 보니.. 제니퍼 로렌스를 앞세운 홍보 영상 때문에,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되었다. 허투루 요즘 대세가 아닌지라, 당연~히 흠잡을 데 없는 연기였는데.. 뭐랄까, 이 캐릭터는 조금 더 닳고 닳은 느낌이 있어야 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문득 문득 치고 올라왔던 게, 20대 중반의 아가씨에게 젖살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탄력있게 볼록 솟은 양볼이 막 나가는 와이프보다는 어린 신부 같은 인상을 자꾸 주는 것 같아, 살~짝.. 신경 쓰이긴 했다. 

말하고 보니.. 뭐, 좀.. 철 없는 캐릭터 이기는 하다. ㅎㅎ 

오로지 자기를 중심으로 모든 상황을 해석하고는 상대에게 쏘아붙이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저렇게 살면 참 세상 편하겠어'란 생각과 '하지만 (극 중에서도 그런 것처럼) 외롭겠지'란 생각을 동시에 했다. 그래도, 결국 해피엔딩(?)인 걸 보면, 역시 내 꼴리는데로 지르고 사는 게, 참는 거 보다는 나은가?! ㅎㅎ 

5. 카마인 폴리토 (제레미 레너) -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 봤지.. 분명 어디선가 본 얼굴인데..

일부러 '언유주얼스' 장면에서 골라 옴 ㅋㅋ 이렇게 훈남이었어~

극장을 빠져나오며 휘리릭 검색해보니.. 아, 드라마 '언유주얼스(2009)'. 재미있었는데.. 제레미 레너도 참 멋있게 나왔었는데!! 시즌1로 사라져버렸지, 흑흑 

6. 영화는, 실제 있었던 FBI 작전 '앱스캠'을 모티브로, 극적 재미를 더한 거.. 라고 알고 있다. 

FBI의 함정수사, 작전명 앱스캠(Op. Abscam)을 알아보자

http://thereme.co.kr/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97 

영화에서 주목하는 건, '작전'보다는 그 작전을 벌이는 '사람들' 

2시간 넘어가는 영화를, 아주아주아주아주 싫어하는데.. ('울프오브월스트리트'도 중반 이후 슬슬 살짝 지겨워졌었다..) 처음 시계를 확인했을 때가 (그나마 그것도 나중에 그 장면 찾아보려고 일부러 시간을 확인한 것!) 이미 2시간이 지난 후였다!! 보는 동안에는 내가 엄청나게 몰입하고 있다고 못 느꼈는데 - 개인적으로 머리가 어지러운 일이 있어서 살짝 살짝 정신이 나가다 말다 하고 있었음 ㅋㅋ - 순간 놀랬더랬다; 아~ 나도 모르게 이렇게 집중해서 보고 있었구나, 하고. 

러닝타임은 2시간 20분

7. 군데 군데, 인상적인 대사들이 있다 ...하지만, 기억을 못 하겠다. 엉엉 ㅜㅠ 

(패쓰!...) 

영화를 보면서는 이런 저런 생각을 했던 거 같긴 한데.. 퀵하게 이미 다 잊어버린 관계로, 일단 여기까지;;  

별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