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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토) 집에서 (VOD 1,500원)
판타지 장르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개봉 당시에는 볼 생각을 안 했다
더군다나 시리즈라고 하니까, 몇 년에 걸쳐 챙겨봐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
이 모든 건 '반지의 제왕' 1편을 보다 잠든 트라우마(...) 때문일테지만 ㅋㅋ
암튼
최근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인 <헝거게임: 캐칭파이어>가 개봉했고
최광희 영화 평론가가 추천하기에 보기로 맘 먹게 되었다
(글 보기 전까지 2편 개봉했는지도 몰랐...지만 ㅋㅋ)
1. 영화는, 일단 기본적으로 재미있었다
현실을 잘 비추어 냈다는 추천사를 읽고 보게 되었지만, 그냥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웰메이드 오락 영화'로도 손색 없는 충분한 수준은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2. 사실 멍 때리고 봤으면 조금 더 몰입이랄까, 편안하게 즐겼을 거 같긴 하다
현실을 닮은 가상 사회를 배경으로 지금 우리 사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현실의 문제점을 잘 비추어주면서 꼬집어냈다는 말에 '브이포벤데타'를 떠올리기도 했고, 뭔가 장면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며 보려고 괜히 짱구를 굴렸는데.. 1편이라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게 도드라지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니 1편만 보고도 많은 걸 잡아내긴 했더라 ^^;) 머리 나쁜 사람은 그냥 보는 게 편하다;;; ㅋㅋㅋㅋ
다만 조금 변명해보자면... 조금 더 드라마틱한 (그러니까 짱구 안 굴려도 잘 보이는) '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개봉 중인 2편에서 본격 시작되는 거 같았음 후후
똘똘한 사람의 똑똑한 1편 리뷰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자 -_-;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RVcH&articleno=3012&maxNo=3041&minNo=2995&maxDt=20120502114650&minDt=20120322132554&maxListNo=3112&minListNo=3078&maxListDt=20120711114713&minListDt=20120607160550¤tPage=8&beforePage=6&categoryId=74
** 다시 다른 상세 리뷰를 보다가, 내가 영화 첫 부분에 딴 짓하다가 몇 장면 놓치는 바람에 짱구를 가동하고도 주목하지 못했던 장면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 대사가 그 의미였군-하고 이제와서 100% 이해 ㅋㅋ;;;;
3. 비판적 시선.. 이런 거 떠나서, 그냥 난 조금 슬펐다
물론 영화(픽션)이고, 어떤 부분(현상?)을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거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극 중에서 '약자'인 '인간'을 취급하는 방식을 보고 있자니.. 분노보다는 슬픈 느낌이었다. 뚜렷하게 의식을 했던 건 아니지만, 추천의 글에서 지적했듯이 나 역시 현실을 떠올렸던 것일까
부유한 지배층이 약자의 목숨을 건 '헝거게임'을 화려하게 다루면 다룰수록 더 그랬다. 사람이라면 사람을 상대로 과연 저럴 수 있는 걸까 싶어서, 오히려 현실감이 좀 떨어진다 싶기도 했고 (하지만 강하게 부정 하지도 못하는 현실을 살고 있..지.. 내가 지금.. 그래서 슬퍼졌나 ㅠㅠ)
4. 영화는 그 자체로도 재미있긴 했지만, 마무리 부분에 이르러서는 확실하게 '시작편'임을 알 수 있긴 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진다는 암시(?)뿐 아니라 다음 편에서 더 쎈 이야기가 이어지겠구나 라는 인상을 줌. 2편은 극장 가서 봐야지-
소설로 완결까지 본 사람의 리뷰를 보니 뒤로 갈수록 약간 김 빠지는 거 같기도 하던데.. 그래도, 뭐.. (원작 소설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
5. 10대 들이 좋아할 로맨스가 섞여있다..고 해서 (원작 소설 추천사 중에 그럼에도 빨려들어간다고 하였음) 조금 걱정 했는데, 순수하게 로맨스라고 할.. 그런 흐름이나 비중은 아니어서 괜한 걱정이긴 했다
다만.. 사랑 때문이었든, 꼭 사랑 때문은 아니었든 작중 인물들의 선택이 현실에서도 가능한가 싶기는 했다. (꼭 마지막 선택 장면 말고라도, 전반적으로 삶을 포기하는 게 그리 쉬울까..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다.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조건이라는 게 헝거게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아주 극대화되진 않았던 듯. 주인공이 '죽고 죽이는' 게임보다는 '생존'에 초점을 맞춰서 그럴 수도 있지만.. '죽음'을 들이미는 존재로 더 부각되었던 건 판엠의 권력자들.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확실히 더 이건 '시작편'로서의 역할에 충실했구나 싶긴 함 ^^;)
뭐,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니까. 조금 다르긴 해도.. 지금 우리 사회가 표창원, 권은희, 윤석열을 얻었듯이, 그렇게 판엠 세계에도 영웅이 빼꼼 머리를 내민 거라고는 볼 수 있을 듯.. ㅎㅎ
6. 여주인공은 볼수록 매력있는 듯
도드라지는 서구형 미인은 아닌데, 그래서 개성도 있고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고 할까..
7. 아, 그리고 사전에 검색한 정보에서 참가자들을 '죽이지 않고' 우승한다고 해서 그것도 눈여겨 본 부분이었는데.. "죽이지 않으면 죽는 게임에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하고. 정확하게는 '죽지 않기 위해 죽이는' 것보다는 '생존'에 집중한다는 소리였나 봄. 진짜 아무도 안 죽이는 건 아니고..
8. 주인공 소개나 게임의 특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하다보니, 중간에 룰이 급하게 바뀌는 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좀 부족했다 싶다. 물론 설명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파파팍하고 듣자마자 설득될 얘기도 아니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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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할 말 많았던 거 같은데.. 리뷰를 바로 안 쓰고 딴 짓 하다가 쓸려니까 뭔가 좀 빼먹은 기분이 드는데.. 딱히 더 생각나는 것도 없으니 여기서 이만 ^_^;;
판타지 장르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개봉 당시에는 볼 생각을 안 했다
더군다나 시리즈라고 하니까, 몇 년에 걸쳐 챙겨봐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
이 모든 건 '반지의 제왕' 1편을 보다 잠든 트라우마(...) 때문일테지만 ㅋㅋ
암튼
최근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인 <헝거게임: 캐칭파이어>가 개봉했고
최광희 영화 평론가가 추천하기에 보기로 맘 먹게 되었다
(글 보기 전까지 2편 개봉했는지도 몰랐...지만 ㅋㅋ)
1. 영화는, 일단 기본적으로 재미있었다
현실을 잘 비추어 냈다는 추천사를 읽고 보게 되었지만, 그냥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웰메이드 오락 영화'로도 손색 없는 충분한 수준은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2. 사실 멍 때리고 봤으면 조금 더 몰입이랄까, 편안하게 즐겼을 거 같긴 하다
현실을 닮은 가상 사회를 배경으로 지금 우리 사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현실의 문제점을 잘 비추어주면서 꼬집어냈다는 말에 '브이포벤데타'를 떠올리기도 했고, 뭔가 장면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며 보려고 괜히 짱구를 굴렸는데.. 1편이라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게 도드라지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리뷰를 보니 1편만 보고도 많은 걸 잡아내긴 했더라 ^^;) 머리 나쁜 사람은 그냥 보는 게 편하다;;; ㅋㅋㅋㅋ
다만 조금 변명해보자면... 조금 더 드라마틱한 (그러니까 짱구 안 굴려도 잘 보이는) '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개봉 중인 2편에서 본격 시작되는 거 같았음 후후
똘똘한 사람의 똑똑한 1편 리뷰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자 -_-;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RVcH&articleno=3012&maxNo=3041&minNo=2995&maxDt=20120502114650&minDt=20120322132554&maxListNo=3112&minListNo=3078&maxListDt=20120711114713&minListDt=20120607160550¤tPage=8&beforePage=6&categoryId=74
** 다시 다른 상세 리뷰를 보다가, 내가 영화 첫 부분에 딴 짓하다가 몇 장면 놓치는 바람에 짱구를 가동하고도 주목하지 못했던 장면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 대사가 그 의미였군-하고 이제와서 100% 이해 ㅋㅋ;;;;
3. 비판적 시선.. 이런 거 떠나서, 그냥 난 조금 슬펐다
물론 영화(픽션)이고, 어떤 부분(현상?)을 극대화하여 보여주는 거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극 중에서 '약자'인 '인간'을 취급하는 방식을 보고 있자니.. 분노보다는 슬픈 느낌이었다. 뚜렷하게 의식을 했던 건 아니지만, 추천의 글에서 지적했듯이 나 역시 현실을 떠올렸던 것일까
부유한 지배층이 약자의 목숨을 건 '헝거게임'을 화려하게 다루면 다룰수록 더 그랬다. 사람이라면 사람을 상대로 과연 저럴 수 있는 걸까 싶어서, 오히려 현실감이 좀 떨어진다 싶기도 했고 (하지만 강하게 부정 하지도 못하는 현실을 살고 있..지.. 내가 지금.. 그래서 슬퍼졌나 ㅠㅠ)
4. 영화는 그 자체로도 재미있긴 했지만, 마무리 부분에 이르러서는 확실하게 '시작편'임을 알 수 있긴 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진다는 암시(?)뿐 아니라 다음 편에서 더 쎈 이야기가 이어지겠구나 라는 인상을 줌. 2편은 극장 가서 봐야지-
소설로 완결까지 본 사람의 리뷰를 보니 뒤로 갈수록 약간 김 빠지는 거 같기도 하던데.. 그래도, 뭐.. (원작 소설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
5. 10대 들이 좋아할 로맨스가 섞여있다..고 해서 (원작 소설 추천사 중에 그럼에도 빨려들어간다고 하였음) 조금 걱정 했는데, 순수하게 로맨스라고 할.. 그런 흐름이나 비중은 아니어서 괜한 걱정이긴 했다
다만.. 사랑 때문이었든, 꼭 사랑 때문은 아니었든 작중 인물들의 선택이 현실에서도 가능한가 싶기는 했다. (꼭 마지막 선택 장면 말고라도, 전반적으로 삶을 포기하는 게 그리 쉬울까..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다.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조건이라는 게 헝거게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아주 극대화되진 않았던 듯. 주인공이 '죽고 죽이는' 게임보다는 '생존'에 초점을 맞춰서 그럴 수도 있지만.. '죽음'을 들이미는 존재로 더 부각되었던 건 판엠의 권력자들.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확실히 더 이건 '시작편'로서의 역할에 충실했구나 싶긴 함 ^^;)
뭐,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니까. 조금 다르긴 해도.. 지금 우리 사회가 표창원, 권은희, 윤석열을 얻었듯이, 그렇게 판엠 세계에도 영웅이 빼꼼 머리를 내민 거라고는 볼 수 있을 듯.. ㅎㅎ
6. 여주인공은 볼수록 매력있는 듯
도드라지는 서구형 미인은 아닌데, 그래서 개성도 있고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고 할까..
7. 아, 그리고 사전에 검색한 정보에서 참가자들을 '죽이지 않고' 우승한다고 해서 그것도 눈여겨 본 부분이었는데.. "죽이지 않으면 죽는 게임에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하고. 정확하게는 '죽지 않기 위해 죽이는' 것보다는 '생존'에 집중한다는 소리였나 봄. 진짜 아무도 안 죽이는 건 아니고..
8. 주인공 소개나 게임의 특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하다보니, 중간에 룰이 급하게 바뀌는 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좀 부족했다 싶다. 물론 설명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파파팍하고 듣자마자 설득될 얘기도 아니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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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할 말 많았던 거 같은데.. 리뷰를 바로 안 쓰고 딴 짓 하다가 쓸려니까 뭔가 좀 빼먹은 기분이 드는데.. 딱히 더 생각나는 것도 없으니 여기서 이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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