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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및 쿠폰은 글 맨 아래

남들 다~ 가는 회전초밥집 '류쿠테이'를 피해 늦은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바다 사나이가 벌거벗은 궁둥이 뒤태(!)를 자랑(...)하는 磯野漁太郎(이소노료우타로오)

위치를 대충 알아간 탓에 상점가 구경겸.. 어슬렁 어슬렁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의외로 쉽게 찾았다;

주소가 '요시모토 빌딩 2층'이라고 되어 있는 걸 보고도 아무 눈치를 못 챘는데
찾고 보니, "다운타운" 콤비로 유명한 저 <요시모토 흥업> (쉽게, 오사카 코미디언 전문 연예 기획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건물이었다. ㅎㅎ

요시모토 박물관도 같은 건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그렇지 않을까? ^^;
여행책자에 '요시모토 박물관'도 관광 스팟으로 안내되어 있으니.. 위치를 잘 모르겠을 때는 그렇게 찾아가도 될 듯. ^_^

사진 중앙에 보이는, 100円 간판 위.. 티 빤쮸(...)를 당당하고 입고 뒤돌아 서 있는 바다 사나이~

사진을 다각도로 찍어오지 않은 탓에, 보여줄 수는 없지만;
위 사진의 왼편 (기둥 보이는 쪽)으로 큰 게임장이고, 요시모토 코미디언들 간판이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사진의 에스컬레이터 왼편에 GAME 이라는 표지판 뒤 쪽, 사람들이 우글우글 몰려 있는 곳이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다. 많이 걷느라 지친 여행자들에게는 너무나 기쁘게도^_^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다. 흐흫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 오른편을 바라보면 바로 보이는 모습.


다시 오른쪽으로 몸을 틀면, 바로 입구다.


가게 안은 꽤 넓고, 이런 모습이다. 어째서인지... 초밥 접시가 지나다니는 컨베이어 벨트는 정육점 빛깔 *-_-*


좌석마다 붙어 있는 스크린으로는, 컨베이어 벨트 위를 지나다니지 않는 - 그러나 서비스 가능한 (사진의 스크린 아래-뒤편에 보이는 것이 메뉴이다) - 초밥을 주문할 수 있고, 미소시루, 음료, 디저트 등 기타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일본어이지만, 보다시피 다 사진이 있어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게이기 때문에.. 맛있게 우려낸 차가 서비스 되지는 않고-_-


컵도 셀프. ㅎㅎ 사진에서처럼, 테이블 사이사이에 저렇게 쌓여 있음.


그리고, 위 사진처럼, 우려낸 차가 아닌.. 녹차 가루를 타서 먹도록 되어 있다. 크흑- 아무래도.. 별.. 맛은 없더라는 =_= (그냥 예의상 갖춰놓은 듯한 녹차... T.T)


따뜻한 식수는 테이블마다 개수대가 달려있고, (찬 물은 복도에 정수기 같은 게 있었음)


와사비도 사진처럼 (흔들렸군=_=) 컨베이어 벨트 위를 돌아다니는데...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일단 기본적으로 좀 짜기 때문에 굳이 간장이나 와사비까지 찍어먹을 필요는 없을 듯...

참고로, 간장 그릇은 따로 없다. 친구가 대체 왜 없는 거냐며... 이리 저리 찾고 투덜거리고 했지만..
주변을 둘러 봐도 딱히 간장을 전용(?) 그릇에 담아 찍어 먹지는 않는 듯..
그냥 접시 옆에 한 두 방울 떨어뜨려 찍어 먹는 거 같았다.

투덜 거렸던 친구도, 간장 없이도 충분한 짠 맛에.. 나중에 그냥 먹었....;;;


자, 이제 본격적으로 초밥을 먹어볼까나?


(사실.. 먹는 데 바빠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않았다는.. 사진보단 더 먹었어!!! 흫하하하하하하하하)


한국에서는 잘 보지 못한 특이한(?) 종류의 애들도 많아서 보는 것도 즐겁고 먹는 것도 즐거웠다 ^__________^
우히히~

일단 몇 접시 먹고, 배를 채운 후에야 주변을 둘러보다가 그제서야 알게 된 점,
하얀 접시는 '와사비 없음' 파란 접시는 '와사비 있음' 이다.

생선초밥 종류는 아무래도 파란 접시에 많이 올라오는데,
날생선을 먹지 않는 나는, 아무래도 하얀 접시 위주로 먹었다는. 훗훗.


훈제 연어도! 맛있어!!! 꺄~



먹어보진 않았지만, 소세지(?)가 올라간 초밥도 있고 ㅎㅎㅎㅎ
(배 불러서 다 못 먹어봤다, 크헝
)


디저트까지, 포크와 함께 컨베이어 벨트를 싸돌아다닌다. ㅋㅋㅋㅋㅋ


역시, 일본이니까, 낫또가 올라간 애들도  있고. ^+^


요 것도 완전 맛있다 (후릅.. 쩝..) 저게 아마 연어 였던가? (벌써 기억이 가물.. ^^;)
위에 양파를 얇게 썰어, 소스와 버무려 놓았는데, 연어로 의심되는 생선과 밥알과 다 함께 먹는 맛이 의외로 조화롭다는! 핫핫-


가게 안 쪽에서는 저렇게 끊임없이 초밥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손님 말고) 안 쪽의 사람 머리쯤 가득 쌓인 접시! 저 접시도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계속 싸돌아 다님..
설겆이 해야 할 그릇이거나.. 설겆이 마친 그릇이거나..


직전에 타꼬야끼를 먹기도 했고, 또 의외로 그렇게 많이 먹을 수도 없어서.. 무척 아쉬워하며, 머무는 동안 한 번 정도는 더 오자- 고 했지만, 결국은 첫 날이 마지막이었다.

우리는 도톤보리 방향에서 난바역쪽으로, 그것도 상점가를 통해 걸어 올라오느라 초큼 돌아서 갔는데
마루이 백화점이 바로 보이는 타카시야마 백화점 출구로 빠져 나오면 찾기도 꽤 쉽고, 5분 거리이다.

마루이 백화점을 바라 보고 서서, 오른쪽을 보면 바로 '스타벅스'가 보이는데 그 골목 안으로 몇 발자국 더 들어가면 바로 요시모토 빌딩이다.

참고로, 스타벅스 (골목 안) 맞은 편이 그 유명한 "리쿠로 오지상의 치즈케이크" 가게.

[A]가 바로 이소노료타로. 점이 좀 안 쪽에 찍혀 있는데, 골목길 바깥 쪽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쿠폰을 가져가면, 10% 할인도 해 준다! 유흐흐!


http://r.gnavi.co.jp/fl/kr/k983704/coupon.htm

유효기간은 매번 업데이트 되니까, 넘 걱정하지 말고 이 링크 잘 참고하여 알뜰하게 맛 보시라!

뱀발.

1) 참고로, 미소시루.. 뻥 쬐끔 보태서.. 1박2일 복불복을 위해 제조한 간장국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_- 짜더라..
개수대에서 따뜻한 물 타 가면서.. 초큼씩 초큼씩 짠 맛을 없애 가며 먹었다 -..-a

2) 초밥 먹고 내려와서 1층의 게임장을 잠시 구경하는데, 수많은 뽑기 기계 중에 요시모토 소속 연예인들 얼굴 캐릭터가 그려진 손수건 (압축해놔서 물에 뿔리면 뽀송해지는.. 그거..) 뽑기가 있었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뽑기를 하고 있길래 옆에서 잠시 구경하고 있으려니, 본인이 뽑은 손수건 하나를 친구에게 슥 건네 주신다. +_+ 다시 쥐고 있던 비닐 봉지를 뒤적여 이미 뽑아 놓은 많~은 손수건 중에 또 하나를 골라 나에게 준다. (겹치는 캐릭터를 그냥 선물로 주신 듯) 뭐라고 대화라도 좀 했으면 좋았겠지만, 시끄러운 게임장에서 아주머니께서 뭔가 혼자 중얼거리듯 일본어로 빠르게 얘기하셔서.. 어찌 대화를 해 보긴 어려웠음 - -a

암튼 우연찮은 횡재(?!) - 100엔짜리 뽑기였지만, 나름대로 기분 좋은 선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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