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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DAY 1 이야기를 '간사이 공항'에서 부터 시작하느냐, 하면

비록 우리 일행은 놓치고 말았지만

박물관이나 전망대 따위 관심 없는 여행자들에게
오사카 주유패스보다 백만배쯤 유용한(꺄앗!) <오사카 출장표>에 대한 얘기를
꼬~옥 해주고 싶었기 때문 (나름의 정의감? ㅋㅋ)

7년만에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아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애용하고 있던 것이 '오사카 주유패스'
아무리 생각해도 7년 전에 없는 놈인데 -_ -? (있었는데 설마 놓쳤던 건가..;;;;;)

왠만한 관광객들은 다 이 놈과 함께 오사카를 '주유'하는 듯 하여
이 놈을 사야 하나.. 우리도 잠시 고민을 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일행은 박물관, 전망대 따위 전~~~~~혀~~~~~~ 관심이 없는 거지 ㅎㅎ
전망대에서 야경 보는 거.. 좋지.. 좋긴 한데, 주유패스 따위 없으면 아예 일정에 넣지도 않을 곳이라고 할까;
(그러니까 야경을 꼭 돈 주고 봐야 하는 거냐긔 -_-; 그러고보니 대만에서 101 전망대 돈 주고 올라가 보긴 했다만.. 내 돈 아니니까 갔지.. 이쁘긴 했지만.. 내 돈 주고 다녀왔으면.. 참.. 피를 토했을지도 ㅋㅋㅋ)

별 관심도 없는 '관광명소(?)'들... 주유패스 2,000엔 (1일권) 뽕 뽑자고 굳이 찍고 돌아다니느니 말이야,
우린 그냥 자유롭게 다니기로.. 후흥.. 주유패스는 준비단계에서 제거. 훗~

사실, 저 <오사카 출장표>의 존재도 출발 전에 여행기를 미친 듯이 뒤져보던 와중에 알고 있었다.

우리 일행이 고민했던 것은 '간사이스루패스(2일권)'를 사느냐 마느냐..

'간사이스루패스' 안 살 거면, 저 <오사카 출장표>가 아주 딱인데!!!!
워낙에 일정을 빡빡하게 짠다거나, 뭔가를 다 정해놓고 떠나는.. 그런 여행이 아니다보니;;
(대~충.. 여기 저기 가고, 요거 저거 먹자, 고 얘기하고 떠나는 수준? ^^;)

간사이 공항에 내려, 티켓판매기 앞에 서서도 뭘 끊어야 할 지 선뜻 결정이 안 되는 거다;;

일단 교토를 다녀올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간사이스루패스'는 오사카 시내에서도 살 수 있을 테니... 란 생각에, 둘 다 제끼기로 하고;;
공항에서는 890엔짜리 (간사이 공항 → 난카이남바) 표만 덜렁 사서 떠났다.

그리고, 결국 '간사이스루패스'는 사지 않고 (즉, 교토 외의 바깥 지역은 돌지 않기로 하고)
시내(난카이 남바역)에서 저 <오사카 출장표>를 구할 수 있을까 가보니..
얘는 오로지 '공항'에서만 판매하는 놈이란다. 크흐흐흐흑-

우린 그렇게 날려 먹었지만,

박물관, 전망대, 산타마리아호(-_-)에 관심 없는 다음 여행자를 위하여 강력 추천하는 이 녀석!

정체가 대체 뭐냐- 하면 말이지..

1. 간사이공항에서 난카이남바역까지 라피도 특급열차 이용권 (890+500엔)
2. 오사카 지하철 1일 자유 이용권 (850엔)

合 2,240엔

..을 단 돈 1,500엔에 주는 셋트인 것이다!!!!!!!!

라피도 탈 계획이 없었다고 해도 240엔 이득.

박물관, 전망대, 산타마리아호(-_-)가 있든 없든,
오사카 시내를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지하철 1일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는 게 대게의 경우 남는 장사.
(지하철 한 정거장 기본료가 200엔이다;)

홈페이지를 보니..
http://www.nankai.co.jp/traffic/otoku/trip/index.html

발매기간이 2010년 3월 31일까지인데..
이건 매년 홈페이지의 날짜를 업데이트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

아니더라도! 남은 한 달, 박물관과 전망대와 산타마리아호를 일정에 넣을 계획이 없는 여행자라면
이 <오사카 출장표>를 잘 이용하길 바라며, 강! 추!

뭣보다 좋은 점은 ^___^

라피도 열차를 이용한 날짜에 반드시 지하철 1일권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어쨌든,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는 들어가야 할 테고,
지하철 1일권은 일정 중 오사카 시내를 돌아보는 날 아무 날짜에나 자유롭게 하루 이용하면 되는 것. :D

꽤, 매력적이지 않은가... 응?



덧) 위 홈페이지 '한국어' 페이지에는 출장표에 대한 안내가 없는 것으로 보아 - 뭐, 사실 티켓의 이름부터가 '출장표'이긴 하지만 ^^; - 여행자를 위한 티켓은 아닌 듯. 그래서, 공항에서 밖에 안 파는 거 같고. 아무튼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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