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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밥 (딤섬이 아닌 메뉴 ㅎ)

언제나 그렇듯, 이 날도 느즈막히 일어나서 점심쯤 숙소를 나섰다.
일단 마카오로 건너가서 몇 시간째 아무 것도 못 먹고 세나도 광장까지 올라간 후에야
웡찌께이Wong Chi Kei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실 이 날도 딤섬을 먹으려고 했으나, 망할 놈의 여행 책자 때문에 괜스레 같은 길만 두 번 왔다 갔다 하다가 포기하고는 세나도 광장으로 올라갔던 것. 2009년 5월 개정판이라더니? 내가 가려고 했던 레스토랑 - 제이드 가든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괜히 길을 잘못 들었나? 하면서 왔다리~ 갔다리~ 시간만 버리고.. 쯧!!



저 때만 해도 마카오에 있는 건 홍콩의 분점이라 생각했다.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느라 다시 한 번 여행 책자를 들춰보지 않았다면 쭈~욱 그렇게 알고 있었을 거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가;;; 마카오가 본점 이랜다.. ^^;;;;; '분점이라도 어쩔 수 없지, 일단 배고프니까 먹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훗~

새우 완탕면 = HK$21


여행책자에 양이 작다고 나와있긴 했는데.. 정말 작은 그릇이었다. ㅎ
저 그릇을 두 손으로 감싸쥐면 손이 남거나 딱 맞을 걸? 정확히 재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런 느낌(...)의 크기였다.


값이 꽤 저렴한데, 보기에도 먹기에도 딱 서민적인(?) 음식이다.
새우가 들어간 물만두 같은 거 몇 개 띄워주고, 라멘 국물 같이 뭔가 우려낸 맛의 국물, 그리고 꼬들꼬들한 면.
라멘 먹는 기분으로 가볍게 먹기 좋다. 맛도 괜춘하고.

두 번째 딤섬 아닌 식사는............. 두그두그두그두그두그둥~
# 디카 배터리가 나가버려서.. 이 때부터는 죄다 휴대폰 사진; 흙-

굴 죽 = HK$25 (정확한 메뉴 이름 모름 -.-)


영어로는 Congee라고 하는 '죽'이다. 휴대폰 전자사전으로 뒤져봐도 congee는 안 나오길래 정체가 뭔지 상당히 궁금해 했었는데... 죽이었다. (여행 책자를 보고 알아챔.. ㅎ)

이 날은 제대로 저녁도 먹지 않고,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 타르트 한 개 + 망고 음료수 정도로 때운 후 저녁 내내 돌아다녔더니 밤 11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가는데 배가 고팠다. - -;

마침 홍콩 사람들이 편안하게 자주 이용하는 듯한 식당이 보여서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다. 후후-


가게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다.. 암튼 바깥에 덕지덕지 메뉴/가격이 적혀있다. 밖에서 메뉴판을 볼 때만 해도 무난하게 볶음밥 같은 걸 먹을 생각이었다. 들어가서 여행책자랑 메뉴랑 같이 비교하면서 보다가 '죽'을 발견하고는 급 메뉴 변경. 왜냐~ 여행 책자에 완탕면과 죽에 대해 대표 먹거리 같이 따로 소개하고 있었거등~ 딤섬처럼 세계화되지 않은 현지 음식도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 생각했다능.. 훕.


늦은 시간인데 비해 사람이 꽤 있음. 내가 먹고 나올 때쯤은 좌석이 80%는 찼던 거 같다. 뭔가 홍콩답다. 상점 문을 점심 때쯤 여는 홍콩. 그런만큼 밤이 활기찬 홍콩.


어쩐지.. 한국의 '김밥천국'쯤 될 것 같은 이 가게... 후후..




이 문제의 죽은... 굴이 들어간 건가 그랬는데.. 그래서인지 뭔가 냄새가 참.. 싫었다;;;;; 생굴을 잘 먹는 편임에도. (참고로 본인은 비위는 좀 약하다;) 처음에는 몇 번 킁킁 거리면서 냄새를 맡아 보다가 딱히 비린내도 아닌 것이 뭔가 맘에 들지 않는 냄새가 나서 그냥 안 먹고 나갈까 심각하게 생각했었다.


그래도.. 그래도!! 일단 입에는 넣어 보고 왈가왈부해야 할 것 같아 한 입 먹어 보았는데... 으잉?
이게 한 입 먹고 보니 의외로 자꾸 손이 가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몇 숟갈만 먹고 나오기는 했지만, 생긴 거나 풍기는 냄새에 비해서는 상당히 괜춘한 맛이었다. ㅎㅎ
이 가게에 굴 죽 밖에 없어서 저 놈을 먹었는데, 새우죽 같은 걸 먹었으면 훨씬 덜 거부감 느끼면 잘 먹었을 거 같기도 하다. :p

2부 - 드링크 (망고 아닌 음료수 ㅋ)


웡꼭 야시장 거리를 걸어다니다가
여행 책자를 보면서 '찜' 해뒀던 가게 간판을 발견 +_+

SAINT's ALP TEA HOUSE


여행 책자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이 가게를 소개하고 있기 때에
이 곳을 돌아다니다가 볼 줄은 몰랐었다. 그래서 왠지 매우 반가웠다는. ㅎㅎ

이 가게를 찜한 이유는 딱 하나!

가장 기본 음료인 진주내차(Black Tea w/ Milk) = HK$21


내가 타피오카를 좋아하기 때문 ㅎㅎ

다만.. 차tea를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걸 깜빡했을 뿐;
차+우유+타피오카 → 딱 이 세 가지 재료(?)가 들어갔다는 걸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료였다.
그래도 달지 않은 건 좋았다는. :)


Orange Fanatic, 하겐다즈 = HK$39 (+10% service charge)


요 놈은 마카오 베네치안 호텔 쇼핑몰 내에 있는 하겐다즈의 초코 드링크.

세나도 광장 주변 → 꼴로안 빌리지 → 베네치안 호텔로 이동하면서 죙일 돌아다닌 터라 잠시 쉬기 위해 들어와 앉았다. (여기서 쉬고 일어나서 나가보니 바로 뒤편에 GODIVA 가게가 있어서 깜놀했다. 앉을 수 있는 가게가 보이자마자 들어와서 쉰 것이었는데, 몇 발자국만 더 갔더라면 GODIVA 드링크를 마셨을 텐데- 하면서 정말 아쉬워했었음. 차마 음료 하나를 또 마시지는 못 하고. ㅎㅎ)

한약 때문에 커피 종류를 피하느라 초코 드링크를 시켰는데
별 생각 없이 주문했다가 따뜻한 음료가 나와서 당황했다.
찬 음료를 벌컥 벌컥 마시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말이지. 후아-


이 곳은 완짜이Wan Chai 역 앞 타이윤 시장 들어가는 골목.
뭔가.. 한국으로 치면 밤빵 같은 걸 파는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중국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사 먹길래 도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섣불리 도전하지 않는다. 후후- 보기엔 밤빵 같지만 속에 이상한 거 들어있음 어쩔라고 그래? 앙? ㅋㅋㅋㅋ

계속 걸어다니느라 목이 말랐기 때문에.. 나는 맥도날드로 간다. ㅎ
월드와이드 프랜차이즈는 되도록 피해 다니지만, 월드와이드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대부분 로컬 메뉴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므로 거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길거리 음식보다는 안전빵이니까;;;)

Sprite Pineapple Punch = HK$10.50


쫜~ 맛있어 보이는 색깔의 드링크! ≥ㅁ≤
이름으로 추측컨대, 사이다(sprite)에 파인애플맛 뭔가를 첨가한 탄산음료일 것으로 예상.

그러나 그저 파인애플맛 환타쯤을 예상했던 것 보다는 훨씬 더 맛이 좋았다. 양도 많고. ㅎㅎㅎ


음료 안에는 파인애플 조각도 들어있다. 그래서 파인애플이 조각이 빨려 올라올 수 있도록 빨대가 크고 아래쪽은 위 사진처럼 생겼다. 값도 저렴하고 맥도날드는 어디에서든 쉽게 찾을 수 있으니 홍콩에 간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것을 추천!

마지막으로는

왓슨스 물 = HK$4.20


물이다. ㅎㅎㅎㅎ

처음에는 평범하게 생긴 병의 물을 집어 들었으나 그건 뭐 한국에도 있으니까 싶어서 도로 내려놓고
병 디자인이 초큼 독특한 왓슨스 물병으로 선택했다.

삼각형 모양의 뚜껑 속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했는데....... 
똑같았다. 그냥 겉 모양이 삼각형이었을 뿐 -_- 

뭐, 그래도 궁금증은 풀었잖은가.
어차피 목이 마르기도 했고. ㅋㅋㅋ

여기까지 홍콩에서 먹은 것들 몽땅 정리 끝! 
후아~

많이 먹은 겐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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