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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란 책을 읽고 있는데
(요리를 직접 해보자..는 것도 이 책 보고 살짜쿵 영향을 받은 것임;;;)


간식으로 요구르트 만들어 먹었다는 얘기가 나왔길래
레시피 찾아보니 만들어 먹기는 좀 귀찮을 거 같고 -_-aaaa
그러고보니 예전에 홈쇼핑에서 요구르트 제조기 막 팔던 거 생각나고
우리 집엔 제조기 없는데.. 싶어서

그냥 마트에 장 보러 가서 플레인 요구르트 한 묶음을 집었다.
다이어트도 할겸 (티라미수는 퍼 먹으면서 이딴 소리를... 크윽...) 플레인으로 골랐는데

또..
마침!

다 문드러져(...) 가는 딸기를 세일하길래
딸기 넣어 먹어야지, 란 생각으로 딸기도 한 박스 집어왔다.

1kg = 3,000원
(근데 상태는 정말 쫌 메~롱~ 했음)


처음엔 그냥 딸기를 쫑쫑쫑 잘라서
플레인 요구르트랑 같이 퍼 먹었는데

음..
딸기 자체가 그리 달고 맛있는 게 아닌지라
그닥 딸기의 맛을 느낄 수가 없는 거였다.

그래서,
딸기잼을 만들어
요거트에 뿌려 먹기로 했다;;;

빵 같은 거에 발라먹을 건 아니었으므로
너무 점성이 있을 필요는 없고
약간 시럽 느낌 날 정도를 목표로.


딸기 꼭지를 따고 대접에 담은 후
설탕을 살짝 뿌려 40분 정도 나뒀다.
(레시피에는 1시간 정도 두라고 나옴)



사진에 보이는 밥 숟가락으로 설탕을 뿌렸는데
숟가락 위에 얇고 평평하게 퍼서
세 번 정도 뿌려줬다.

수북이 푼 걸로는 한 스푼 정도 되거나
그보다도 적은 양 정도.

잠시 재여뒀다가
냄비에 올리고 쫄이기 전에
딸기를 쫑쫑쫑 잘라서 몇 번 비비적 거려줬다.
(그러면 왠지 더 잘 섞일 거 같은 느낌에-.-?)

냄비에 올려 쫄이는데
중간에 맛을 보니
단 맛이 아예 없을 뿐더러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거 같아서
설탕을 두 스푼 정도 더 넣어줬다.
그래봐야 수북이 푼 걸로는 한 스푼 정도 였을까?

너무 단 맛이 나지 않게 하려고 했기 때문에
가급적 적게 넣어줬다.

한참을 끓이다가
알맹이 모양 다 없어져
지들끼리 포개지고 뭉쳐져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때쯤
불에서 내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울 엄니 말에 따르면

잼을 만들 때는
쫄이던 놈을 물에 초큼 떨어뜨렸을 때
흩어지지 않고 뭉친 그대로 가라앉으면
그 때가 다 된거라 하셨다.

난, 뭐..
잼이 목표가 아니어서
대충 스톱하고;;


집이 좁아 터져서(...)
어디 사진 찍을 때가 마땅치 않아
사진이 영~ 뽀대가 없는데 - -;;;




요 녀석이 완성된 상태이다. ^_^;;;;
요거트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플레인으로.


먹을 때는


요렇게



너무 단 맛은 싫고
너무 밋밋한 맛도 싫은
사람들에게 추천 ^0^

It's yu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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