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글날]입니다.

10월 9일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이 더 이상 공휴일이 아니게 되고 나니, 한글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점차 적어지고 있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념일이 공휴일이여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노는 날'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임을 잊혀져가는 한글날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언어를 공부하다보면, 한글이 왜 잘 만든 언어인지 알 수 있지요. ^_^

별도의 발음기호 없이 자음과 모음의 조합만으로 읽고 쓸 수 있는 쉬운 말, 한글.
문맹률이 낮은 건 한글이 우수하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저 역시도 잊고 지나갈 뻔한 '한글날'

기억할 수 있었던건, 사실... '다음' 덕분이지요! :p

늦은 밤 귀가하여 웹서핑을 하던 중 다음의 한글 로고가 눈에 띄더군요. 기특한 다음. 후후-

국내 1위 포털 기업인 '네이버'씨는 한글날을 깜빡한 거 같고,
※ 아침에 출근해서 확인해보니 네이버도 한글 로고 적용되어 있네요. 지각생임. ㅎㅎ <내용추가 10/9 오전 9시>

다른 포털들은 어떤가 살펴봤더니...

- 한글날을 가장 크게(?) 기념하고 있는 싸이월드! 짝짝짝~ -

- 파란의 한글로고도 이쁩니다. 실제 접속해보면 세종대왕님이 움직여요. 고고씽♪ -

- 그래도 나름(...) 글로벌기업인데 한글날을 잊지 않은 야후! 의리 있네요. ^^ -

'싸이월드'와 '파란'은 '세종대왕'님까지 등장시켰고 :)
'야후! 코리아'도 소심하게나마 한글날을 기념하고 있네요. ㅎㅎㅎ

※ 10월 9일 0시가 몇 분 ~ 몇 십분 정도 지났을 때 포털들을 한 번 둘러보았었는데요. 
시계가 '땡~'하고 넘어가는 순간에 솜씨좋게 바꿔넣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들 한글날을 잊지는 않고 있었나 봅니다. ^^;

구글도  - 역시 구글답게 - 한글을 이용해서 로고를 바꿔놓았군요. :)
기본 로고에 '글(gl)'자만 버무려넣은 디자인이라니! 센스 측면에서는 젤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후흥. 
<내용추가 2차 10/9 오전 11시>

- 이런 게 디자인이구나! 끄덕끄덕 -

※ 포털은 아니지만, 개별 사이트도 한글날을 기념하고 있구요. :)

※※ 오후쯤되니 한글 로고에 동참한 사이트들이 더 눈에 띄는군요!
개중에는 예정에 없었던 듯.. 급하게 만들어낸 듯한 인상을 강하게 주는 로고도 있습니다만 ㅎㅎㅎ
동참하려는 마음이 이쁜 거라고 봐야겠지요? ^~^ <내용추가 3차 10/9 오후 6:30>

- 올해가 마지막 한글 로고였을텐데... 조금 아쉬운 로고네요. -

- 내년에는 미리미리 준비해서 좀 더 이뻐졌으면 하는 바람은 생깁니다. ㅎㅎ -

- βeta를 '자라는 중'이라고 표현한 귀여운 올블로그. ㅎㅎ -

작년에는,

- 2007년 10월 9일 클럽박스 스샷 -

클럽박스 로고를 보고 한글날을 기억했었지요. :)

- 2007년 10월 9일 피디박스 스샷 -

작년엔 자매사이트인 피디박스도 한글로고를 적용했었는데.. 2MB 정부 들어 회사 대표가 잡혀가고 하더니만.. 올해는 적용이 되어 있지 않군요. 세상을 삭막해지는 데에는 역시나 2MB와 똘마니들의 공이 큽니다. -_-

- 2007년 10월 9일 다음 스샷 -

다음은 작년에도 한글 로고를 적용했었고요. ^-----------^ (기특해! 기특해! ㅎㅎㅎ)

다음의 한글 로고 다른 디자인은 http://blog.daum.net/daumcomm/15618623에서 확인 할 수 있어요~
올해는 공모전을 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별로 바쁜 것도 없는데 괜스레 생활인의 어려움을 들먹이며 한글날을 잊고 지내는, 나를 포함한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한글날을 기억하게 해주는 사이트 모두에게 칭찬 쏩니다~ 쿄호호호~

"참 잘 했어요!"

First updated: 2009/10/09 01:59

회사가 선릉역 근처에 위치한 덕분(?)에 국군의 날 기념 퍼레이드를 직접 보았습니다.

하필이면 교통량 많은 강남일대의 도로를 막고 '퍼레이드'를 한다는 뉴스를 듣고도
군국의 날 당일에는 또 깜빡하고 있었는데요. (요일 개념만 강하고, 날짜에 약해서... -_-;)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역 앞에서 군인들이 태극기를 나눠주더라구요. -_-

'아, 오늘이 10월 1일이구나. 좀 있다가 퍼레이드 하는구나...'

이 날, 날씨가 꽤 좋아서 긴 팔 입고는 조금 덥기도 했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태극기 나눠주는 군인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참으로 거시기 했습니다.

'그림'을 만들기 위해 태극기까지 나눠주는 2MB와 똘마니들 하는 짓이 참 마뜩찮았지만, 길거리에서 고생하는 군인들은 죄가 없으니.. 일단 태극기는 받아 두었지요.

퍼레이드 자체는 볼 만 했습니다. 커다란 탱크, 군악단, 다양한 종류의 군복, 여군들까지..

다만, '아마도' 상부의 명령으로 행진하는 군인들이 조금 안쓰러웠고, '국군의 날'이 더 이상 공휴일이 아니게 된 후로 없어졌던 이러한 대외과시용 행사가 2MB와 함께 부활했다는 사실 때문에 내내 마음 한 켠은 불편했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도 자기 재산인양 베이징에 '억류'시켰다가 퍼레이드를 열더니만 말이지요.



가뜩이나 북한하고의 사이도 다 벌여놔놓고는...

우리 국민이 북한으로 관광 갔다가 총 맞아 죽게 만들어 놓고는...

북한하고 관계가 안 좋아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주제에...

강남일대 시가행진이라...

차라리 서울광장 앞에서 조촐하게(?) 하지 그랬냐고 '속으로(-_-)' 욕했습니다.


행진 제일 마지막 줄은 6.25 참전군인들이었는데..

뭐, 그거까진 좋았습니다.

헌데, 딱 보자마자 뉴라이트 참전 뭐시기가 연상되는 노인네들을 보고는 정말이지, 뭥미? 했지요.
(그 단체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군요... 에공~)



실용주의, 실용주의 하더니만.. 실체는 '허세주의'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_-

경제 대통령은.. 어디...?

누구 경제 대통령 보신 분은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 바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