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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후면 백수라고 기뻐하며(?) 첫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더위에 숨 막혀 죽을 것 같다고 투덜댔던 여름도 이제 가고, 내일이면 다시 출근을 해야 한다.
6월 21일부터 무소속 신분이었고, 9월 3일부터는 수습 '대리'로서 새로운 직장에서 근무하게 되었으니 약 70일 정도 신나게, 맘껏 놀았다;
문득 생각이 났다. 이번 여름, 나는 하고 싶었던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 얼마나 잘했을까?
두어 달 놀면서도 난 정말 게으르구나 하고 여러 번 느꼈지만... 아래 리스트를 훑어보다 보니 정말 그랬다는 걸 절절하게 느꼈다. --; 시작은 거창했으나.. 그게 다였다. 민망하게도.
반드시 2008년 여름에만 해야 하는 일들은 아니므로 ^_^;;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삶의 방향을 잡아봐야 겠다. 헛헛.
'빨간색 바탕체'가 새로 덧붙인 코멘트. 반성 좀 많이 해야 겠어. ㅉㅉ
2008년 여름 나기 프로젝트 ㅋㅋ
1. 아침 9시~ 하루 1시간. 요가 or 스트레칭 하기
- 쉬는 동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일테지만.. ㅎㅎ
아침 9시에 일어나는 거? 당연히(...) 못 했다.
그나마 지난 2주 정도 밤 10시쯤 자고 아침 7~8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다. 요가/스트레칭은 안 했지만;; 그것도 점차 점차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게 되더니, 오늘은 11시쯤 일어나서 낮잠도 잤다. -_-
뭐.. 내일부터는 강제적으로라도 6시에 일어나야 하지만. 휴으-
2. 일본어 공부하기
잃어버린(?) JLPT 3급 실력 되찾기 → 더 나아가서는 연말에 JLTP 2급 따기!
최종 목표는, JPT 중급 수준 점수 획득하기. ^^ (중급 수준이 몇 점인지.. 아직 잘 모르지만.. --;)
잃어버린 3급 실력은 아직 못 찾았고. --; 이제서야(9월~) 일본어 스터디 모임에 등록했다.
어쨌거나 일단 연말 JLPT 2급 신청은 해 놓았다;; 작년처럼 아예 시험 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말이지.. 으허허..
3. 토익 새 성적표 받아 놓기
최신 토익 성적표는 2007년 11월 25일자. 955점.
7월 토익을 봐야겠군.. 그래야 8월엔 점수가 나오니.. 일단 목표는 950점 이상 유지인데...
일본어 하다가 지겨우면.. 영어 공부도 좀 해볼까나... 970점 목표로 -.-?!
▶ 이거 적어놓고 낼~름 가서 7월 TOEIC 신청했음... 열라 비싸.. 쓰바...
935점 받았다. -_-
LC는 490점이다. ^_^v (495점 만점)
아무래도 LC 하면서 내 안의 집중력을 몽땅 끌어다 쓴 모양이다. RC 풀 때 도통 집중이 잘 안 되어서 앞에서부터 풀었다가 뒤에도 풀었다가, 머리(카락)도 다시 묶고, 주변도 휘휘 둘러보고 이따구로 문제풀다가 결국 시간이 모잘랐다. -_-;;; 게다가 교실의 시계가 몇 분 정도 느렸던 걸 모르고 있다가 종료 10분 전에 발견하고는 완전 당황해버리기 까지. 문제는 쉬었던 거 같다. 후닥닥 읽고 쓱쓱 칠해서 냈는데.. 답 맞춰 볼 때 보니까 10분 만에 마구 풀어제낀 부분은 거의 틀리지 않았다. 시험이 별로 어렵지 않아서 점수가 쫌 내려간 듯. RC, LC 틀린 개수는 비슷한디.. RC 점수만 허덥한 거이 보믄. 쩝.
4. 운동 = 체중감량
헬쓰는 기본이고... (일단 1달 남은 게 있고) 다이어트 복싱 클럽 or 스쿼시를 배워볼까나...
개인 트레이너를 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을 좀 효율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할까.
식습관 조절을 잘 하지 못한 이유가 더 클 수도 있지만, (생활 습관이 불규칙한 것의 연장선일 터) 어쨌든 운동을 다녀도 몸무게 변화가 전혀 없어서 좀 슬프다. 어쩌란 말이냐.. 제길.
5. 블로그 만들기
네이버 블로그는 사실.. '스크랩북'의 성격이 강하다.
기억하고 싶은 글, 남겨두고 싶은 아티클 등을 모아두는 것 위주이고...
내 글, 내 생각 위주로 펼칠 수 있는 블로그를 하나 꾸며볼까 생각하고 있다.
디카도 샀겠다.. 사진하고 같이.. 히히^^
글질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음.. 일단 준비중!
▶ 우핫핫핫! Tistory 입성! 절반까지는 아니고;;; 뭐.. 내 생각, 내 말들을 토해낼 기반(?)은 잡았으니..
대략 10% 정도 진행된 단계라고 할까나.. ㅋㅋ
매번..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았던 것들, 이제 정갈하게 다 토해내보자. 으쌰- (6/8 2:50 am)
'멋지게'는 못 만들었지만.. 어쨌거나 시작은 했다. 훗훗.
한 달 전 다녀온 중국 여행기조차 미루고 미루면서 아직 포스팅하지 않고 있지만... 뭐.....
6. 사진 연습
기왕 디카 산 거.. 잘 찍고 싶으니까~ ㅎㅎ 틈틈히 나들이 나가서 이것저것 찍어보고 싶다.
연습은 개쁠. -..-;
그래도 여행 다니면서 유용하게는 썼다;
아직 할부가 잔뜩......
7. 마음의 여유 갖기
나들이 수준으로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은데... 일단 기름값 때문에 멀리는 못 나갈테고. -_-
선유도 공원이라도... 살살 돌아다니면서..
'내일을 위한 빚 갚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쫓기듯 살아가는 일상에서 좀 벗어나고프다.
가장 큰 적은 '게으름'이려나....
마음의 여유가 지나치게 많았던 지난 2달 이었다. - -+
다이어트도 제대로 안 하고,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책도 많이 안 읽고..
자고 자고 자고 자고 Law&Order SVU 보는 것만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쓰바.
사회인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며칠 전 북한산 백운대를 다녀왔다.
종아리에 알이 차서 며칠간 고생을 하긴 했지만, 재미있었음.
선유도 공원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가끔 북한산으로 암벽타러는 갈 듯. :)
8. 책 읽기
일단 사두고 안 읽었던 책 읽고, 번역본이 아닌, 한국 작가들의 글 - 소설, 에세이 등을 좀 읽어야 겠다.
TV를 너무 보다 보니까.. 점점 바보가 되는 거 같다..
어쨌거나 TV 보는 건 좋아하니, 그걸 줄이기 보다는? 책을 더 읽자는 쪽으로 ㅋㅋㅋ
바보가 될 만큼 여전히 TV 보는 건 열심히 하고 있다. -_-
그 동안 읽은 책으로는...
- 나를 부르는 숲
- 중국행
- 중국의 역사와 문화
- 기자로 산다는 것
- 천유로 세대
- 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 민희, 치즈에 빠져 유럽을 누비다
- 프로포즈는 필요없어
9. 경향 신문 & 시사IN 구독하기
한겨레를 볼 생각이었는데..... 한겨레는 돈 쫌 있다고 해서 --; 경향으로...
TV만 보던 멍청함에서 탈피하자는 일환으로 시사주간지까지!!
살아있는 정의, 참 언론, 진실한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시사IN" 낙찰.
→ 오늘(6/7) 뉴스後를 보니.. 지난 5월, 한겨레는 5배, 경향신문은 15배 구독자가 증가했단다. :D
'기자로 산다는 것' 읽고 심하게 감동해서 곧바로 '시사IN' 신청했다.
다만.. 읽는 게 좀 밀려있다;;;
10. 집안 일 몇 가지 -_-
- 피아노 팔아치우기... ㅎㅎ :
경대?라고 하나???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암튼, 피아노 덜어낸(?) 자리에 가구 구입해 채워넣을 것.
- 벽걸이형 PDP TV 구입하기
- IPTV(하나TV) 또는 HD케이블 알아보고 변경할 것
▶ 6/10, 하나TV 신청했음! ㅎㅎ 3개월 무료. 사은품은 2GB 마이크로메모리, 6/14(토) 설치예정! :D
- 내 방 정리: 책장이 필요하다.. 젠장...
▶ 6/11 저녁: 일단.. 책장 정리는 했다! 이번 주 중.. 화장대 & 나머지 공간 정리~ ^.^
- 피아노.. 아직 그대로다. 얼른 팔아버려야 할텐데... --+
- 피아노 판 돈으로 PDP TV 살 꺼다. -..-
- 하나TV 3개월 무료 시청중. 해지 하려고 했더니 2개월 더 줄테니 써보라고 해서 그러마 했다. 2개월 더 즐겨보겠다는 것보다는 콜센터 직원에 대한 호의라고 할까; 뭐.. 그런 거다. 하나TV 컨텐츠 보다는 역시 웹상의 어둠의 경로가 짱인지라.. 실상 하나TV는 거의 보지 않고 있다는...
- 정리 한 번 한 거 같은디... 다시 어지러운 방 안 이다. --;;;
11. 공연관람할 것
- 늘근 도둑 이야기
▶ 벌써 다음주면 내려간다.. 다음 주엔 꼭 봐야겠엉! (6/8 3am)
▶ 예매.. 해버렸다. -_- 15일에 공연 끝나는 줄 알았더니, 19일부터 2차 앵콜 공연 시작이랜다;; (고로 3번째)
19일부터 7월 3일까지 공연은 30% 할인해주길래... 박철민 나오는 날짜로 낼름 예매: 6월 22일 낮 3시 ^_^
(6/8 4:30 am) - 난 왜 이렇게 밤에 잠을 안 잘까.. 별로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
- 쓰릴미
- 조정석 공연은 반응 보고 결정... 왜? 비싸니까~ --;
- 늘근 도둑 이야기: 내년까지 연장 공연 한다는군. 반응이 좋아 좋아 좋아...
- 쓰릴미: 9월 중에 봐야겠다. ^^;
- 조정석 공연(내 마음의 풍금)은 안 보기로... 처음부터 안 땡겼....
- 연극 "쉐이프" 볼 예정. 예매했음.
12. 하루 1개씩 영어 뉴스 읽기
이거 적다 보니까.. 또 노트북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뭐.. 꼭 노트북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있으면.. 더 쉬워질 것 같고...
사실, 공부라는 게 '노트북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갈등하고 있는데...
그래.. 영어 뉴스보다는.. 그저 노트북을 갖고 싶다는 내 마음의 외침일수도...
아무데서나 블로깅도 할 겸.. ㅎㅎ
안 했음. -_-
단 하루도 한 적 없음..........
그나마 [마이존]에 영어 토론하러 3번 다녀왔음. --;;
13. Confessions of a Shopaholic 읽을 것 -_-
이건 무슨.. 수학 정석 책도 아니고.. 집합만 서너번 공부하듯.. 앞 부분만 서너번 반복해서 읽었다. -_-
작년, 교보에서 세일하길래.. 가볍게 읽을 겸 샀었는데.. 쫌 읽다 말고, 쫌 읽다 말고 했드만..
기억이 안 나서 앞 부분 다시 읽고, 다시 읽고.. 그러다가 또 읽다 말고... 아직까지 끝장을 못 봤다는.. 헉!
얘도 아직.... 멀었음.
14. 가족관계부 정리할 것
제대로 정리 되어 있는 것 같았음. 무슨 일 때문인가 가족관계부 발급 받을 일이 있었는데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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