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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미국판 김보성, 스티브 로저스 

1. 영화 초반부.. 몇 층 높이 건물에서 펄쩍 펄쩍 뛰는 놈들이 왜 이리 많아.. '얘들아, 그렇게까지 뛰어내리는데 무릎은 괜찮니..?' 하고 묻고 싶을 정도; 

2. 그래, 뭐.. 너네들 "수퍼" 인간이니까. 그 정도 점프 쯤이야. "수퍼" 인간이라는 MSG를 좀 발라놓긴 했지만, 그 덕분에 몸으로 보여주는 액션씬으로는 역시 Best-in-class 아닐까나. 바이크를 타고 가다가 무적쇠팔로 땅을 긁으면서 위기를 피하는 장면(윈터솔져)이나, 균형을 잃고 핑그르르 돌며 뒤통수를 위협하는 헬기 꼬리를 잽싸게 피하는 장면(캡틴 아메리카) 등, 맨 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짜릿함을 잘 살린다고 할까나- '어벤져스' 시리즈가 규모감 있게 펑펑! 터뜨리는 걸로 시선을 끈다면, '캡틴 아메리카'의 액션씬은 좀 더 쫄깃하게 보는 맛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더 재밌고♡ '어벤져스' 시리즈 점수 낮춰야 하나.. 고민하면서 봤다. ㅎㅎ 

3. 계속 궁금했던 것이.. 캡틴 아메리카는 왜 저렇게 꼬박꼬박 유니폼을 갖춰 입는 거지? 하고.. 얼굴을 가려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와중에도 "Suit up"은 항상 외치더라.. 

나름 곰곰히 생각해낸 정답은!!! 유니폼에는 방패걸이가 있군?! ㅋㅋ 

4. 사실상,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는 하나의 시리즈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다른 히어로들보다 서로 많이 엮어 있는 듯 하다. (더군다나, 캡틴 아메리카 1편의 부제가 '퍼스트 어벤져'인 걸 보면...) 

그래도 고르자면, 개인적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1편은 빼고) 시리즈가 더 재미있었는데.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고는 해도, 어벤져스 시리즈는 돈지랄 버전 파워레인저(...)의 냄새가 살짝 난다고 하면. '윈터 솔져'는 사알짝, '미션 임파서블' 느낌이 나고 - 나홀로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헬리캐이어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캡틴 아메리카여.. - '시빌 워'는 스리슬쩍 '제임슨 본' 느낌이 나거든 -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지만, 나홀로 몰래~ 진실을 찾아 싸우는 캡틴 아메리카여... 

본격적으로 펼쳐놓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서도, 이러한 재미 요소라고 할 만한 것들이 요기조기 쏙- 들어가 있으므로, 때리고 부수는 것 위주로 채워졌을 때보다는 조금 더 서사가 살아 있었기 때문에, 어벤져스 시리즈보다는 훨씬 더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 

5. 이에 대해 '나무위키'의 설명을 보면, 캡틴 아메리카는 '자유'의 가치를 지향하고 어쩌고 저쩌고.. 써 있는데. 미사여구 다 필요없고 -,.- 

걍 뭐.. 친구 때문에, 싸우는 거더만. 김보성이 가아끔, 겹쳐 지나가더라... 으으으~리~!!

6. 그나저나, 태초에 '어벤져스'로 명명되어서인가... 다들 개인적 복수를 위해 싸우는거임...? 그른거니? 

7. 캐릭터가 좀 바뀌었나..? 싶긴 했지만, 어린 스파이더맨.. 귀여웠다 ㅎㅎ 

8. 아아- 뒤늦게 깨달아서 아쉬운 점.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는 개봉순서대로 봤어야 했다. 개별 영화가 큰 줄기의 서사를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영화 속 전체 시간의 흐름이 이 둘의 개봉순서대로 진행된다. 오죽하면 '솔직한 예고편'에서 「어벤져스2.5: 시빌워」라고...

9. 이걸 보면서 또.. '원더우먼(2017)'을 까고 싶어졌는데 -.,-ㅋㅋ 마블은 확실히, 때리고 부수는 장면만으로도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그 자체가 '스펙타클'이 되는.. 뭐가 어디로 날라가서 뭘 어떻게 부숴야 그림이 되는지를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인상. 뭐.. 그 재미지? ㅎㅎ

 

※ 내가 본 순서

스파이더맨: 홈커밍
→ 어벤져스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 윈터 솔져 → 시빌 워

※ 영화 개봉 순서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2011) <<<< 부제가 중요했던 것이었다.. ㅠ_ㅠ 
어벤져스 (201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아.. 근데 '퍼스트 어벤져' 재미없어서, 저걸로 시작하면 진도가 안 나갈 수도 -"-
'퍼스트 어벤져'만 어딘가 줄거리 요약해 놓은 거 읽고, '어벤져스'로 시작하는 게 좋을 수 있음.. ㅎㅎ

별점은 ★★★★☆ 





마블 원작 영화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시리즈까지는 보고. 그 후, 쭉~ 안 봤었던. 

【스파이더맨】 (소니 제작)

△ 스파이더맨 (2002)
△ 스파이더맨2 (2004)
△ 스파이더맨3 (2007)

【아이언맨】 

△ 아이언맨 (2008)
△ 아이언맨2 (2010)
△ 아이언맨3 (2013)

【헐크】 '에드워드 노튼' 좋아하니까 봄.. 

△ 인크레더블 헐크 (2008)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마블 영화라는 의식 없이, 그냥 재밌다길래 봄. 코믹해서 좋아하는 시리즈♡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17)


아래는 아직 안 본 것들~ 

토르 시리즈 재밌나?.. 별로 안 땡기는디..

- 토르 (2011)
- 토르: 다크 월드 (2013)
- 앤트맨 (2015)
- 닥터 스트레인지 (2016)
- 토르: 라그나로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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