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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감상하다/볼거리

차이나타운

+Nina 2015. 5. 5. 23:54




5/5 9PM

메가박스 분당


한줄평: 티 없이 맑음을 마주해야하는 불편함이란... ★★★★★



너 말이야 임마 -_-...


1. 내가 그래서.. 착한 사람 싫어하나봐. 


2. 김고은.. 참 예쁘다. 여성스럽게 나오지 않을 뿐더러 꾸미지도 않는 캐릭터인데, 그래서 더 젊음이 주는 그 곱디 고운 예쁨이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클로즈업샷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한데. 성형 미녀를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면 그 동안은 미처 몰랐던 거북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김고은의 클로즈업샷은 오히려 요즘 흔하고 비슷하게 예쁜 어린애들과는 다른 깨끗한 예쁨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연기도 너무 너무 잘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쓸데없이 이미지를 소비하지 말고, 실력으로 인정 받는 오래 가는 배우가 되었으면 함. 은교에 이어 매번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는 '배우'라서.. 오늘부터 좋아하는 배우 리스트에 올려놓기로. :)


3. 김혜수.. 참 아름답다. 컬러풀한 의상과 상한 (것처럼 보이는) 머릿결, 일부러 그려넣은 검버섯 자국과 억지로 힘을 줘 내민 (것 같은) 배.. 따위로는 감출 수 없는 구력 쫌 되는 여배우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어쩐지 방해가 되는 느낌. 조금 더 실제로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화장 벗겨내면 진짜 검버섯이 슬쩍 피어오를 것 같은 나이대의 배우가 더.. 역할에 집중하기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했다. 아, 그렇다고 김혜수의 연기가 부족했다는 건 아님. 그냥.. 감춰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미스캐스팅이었을 뿐. -_- 


4. 그렇다 하더라도, 김혜수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가 초반에 이 정도 관심을 얻기는 어려웠을 거 같긴 하다. 영화적으로 부족함이 있는건 결코 아닌데, 출연하는 모든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출중했는데.. 어쨌거나 주목을 받기 위해 필요한 '네임드'는 부족했을테니. 


5. 말이 나온김에 얘기하자면, 여기 나온 젊은 배우들 모두에게 two thumbs up 해주련다! 궁디 팡팡도 같이 해주련다! 다들 너무 잘해! 최고야! 너네 다 잘 될거야! 한예슬같이 예쁜 거 빼고는 별 볼 일 없는데 버르장머리까지 없는 애들 말고, 이런 애들이 좀 잘 되었으면 한다. 제발. 제발. 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고경표까지.. 잘하더라!


6. 참, 애초에 이 영화를 봐야지 하고 생각한 건, 오로지 여배우 김혜수 때문. 난 원래.. 배우를 보고 영화를 고르는 편. 제대로 된 배우가 나와야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법. 또 배우로써 커리어가 확고한 경우, 그들이 시나리오 보는 눈도 믿을만 하다고 생각함. (한석규 빼고-_-)


7. 권장하는 관람연령은.. 최소 만 29세 이상. 단순히 청소년관람불가로는 애들이 이 정서를 잘 이해 못 할 듯. 그러니.. 엔딩 크레딧 올라가니 한다는 소리가 '그 남자애를 좋아하는 거..'가 어쩌고 저쩌고 하고 있지. 더 정확히는 정글같은 사회에서 닳고 닳은지 10년+ 정도는 된 사람들이 보는게 적정 연령일 듯 함. 


8. 니들이 '사랑'을 알아? 일영(김고은)의 사랑 얘기하는 거 아니다잉.


9. 기억에 남는 대사.. "내가.. 쓸모가 없구나.."


10. 괜히 어린애들이 보고 나와서는 별점에 해를 끼치는 중인 것 같아, 나는 일부러 더 꽉꽉 채워서 별 다섯



이름처럼 곱고 이쁜 거 봐라.. 


이게 어디가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아주머니냐.. 이래놔도 아름다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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