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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이 기쁜 이유는,
내가 바로 Coffee-lover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가 대학교 저학년(?) 쯔음 슬슬 '스타벅스'가 국내에 들어왔던 걸로 기억한다.
스타벅스 오픈 초기에는 지금처럼 분위기가 재래시장 돗때기 바닥 같지 않았다.
나름 우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뭔가 낯설은 재미도 있고.

당시 종로 3가의 영어 학원을 다녔던 난 씨네코아 건너편 골목 안에 위치한 넓은 스타벅스엘 자주 갔었다. (이후로 한국에서 스타벅스가 계속 승승장구했는데, 이 매장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어느 날 가보니까 다른 매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매장 위치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라나? 씨네코아 건너서 코아 아트홀 가는 길 첫 번째 골목 코너에 있었는데..)

수업 마치고, 한 두시간 쉬면서 책도 보고 바깥 구경도 하고.. 뭐 그렇게.
그 땐 프락프치노, 캬라멜 마끼아또와 같은 달달한 음료수를 주로 마셨던 기억이 난다
과외로 용돈벌이 하느라 제대로 경제관념을 갖지 못했던 당시의 난, 값도 비싼 그 음료수들을 그렇게도 쳐마셔댔었다;;; (지금은 특별한 날(...)만 아껴 먹는다. ㅎㅎㅎ)

언제부터였나.. 햄버거 세트를 시킬 때 빼고는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게 된 나에게 커피만큼 좋은 친구는 없었다. 보통 사람들 목 마르면 대충 콜라 마실때 커피 마셨던 난, 처음에 쓰게만 느껴졌던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차츰 커피 자체의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르게 보면 입이 참 고급이 되어 버린 거다. 남들은 500원으로 해결할 걸, Min. 2,000원을 투자해야 하니... 심지어 커피를 자주 마시면 마실수록 2,000원 짜리 저렴한 맛의 커피로는 만족이 안 되기 시작했다. -_-

커피 자체를 즐기기 시작하면서부터 다행히 프락푸치노, 마끼아또 같은 비싼 커피 메뉴는 잘 안 먹긴 한다. (약간의 스트레스로 인한 단 거 땡김 촉이 올라올 때만 마신다. ㅎㅎ) 자주 마시는 아이템은 커피 전문점에서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 KFT 카드 가지고 스타벅스에 가면 Tall 사이즈 아메리카노 2,800원에 마실 수 있다. 그래도 길거리 커피보다는 쵸오큼 더 비싸지만? ^^

커피가 밥값보다 비싸니, 된장녀니..
제대로 된 논리보다는 감정적이고 뇌 없는 듯한 발언을 내뱉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기는 하지만.

난, 커피 외의 다른 음료수는 잘 마시질 않고 (특히 탄산은 분기에 한 캔 정도 마실까?)
보통 남자들처럼 술 쳐묵쳐묵 들이키러 다니지도 않고 (소주 한 병 3,000원이다)
더군다나 양주 따윈 쳐다도 보지 않으니, 그런 케케묵은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여성들에게 손가락질하려면 (요즘은 남성들도 많이 가지만^^)
백해무익하다는 담배부터 쳐 끊으시고 (담배가 기호식품인 것처럼 커피도 취향이다. 가격도 비슷하잖아?) 술도 줄이고, 능력 안 되면 양주에는 눈길도 주지마라.

참, 내가 말하는 커피는 (알고 있겠지만) 원두커피다.
믹스 커피는 단 맛이 강하고, 몸에도 안 좋다고 해서 잘 안 마신다.

에스프레소에 물 탄 아메리카노도 좋고,
드립 커피도 좋다.

처음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는 약한 연한 게 좋았는데,
중독이 되는 건지? 특히나 피곤할 때는 찐한 커피가 좋다.

커피 마시고 싶은데......... (그래서 글이 구구절절해지나보다.

)

기본적인 (심지어는 법적인) 근로 조건도 무시하고 있는 현 회사에는
커피 메이커는 물론이거니와 오렌지 쥬스 따위의 음료수도 없는데.
편의점도 좀 걸어가야 있고, 주변에는 제대로 된 커피 전문점이 없다.
커피 전문점에 가려면 큰 길을 건너야 한다. ㅠ.ㅠ

사실, 스타벅스가 (커피 전문점 중) 가장 저렴해서 그나마 자주 이용하지만
꼭 스타벅스를 제일 좋아하는 건 아니다. ㅎㅎ

일리, 커피빈.. 이런 데가 다만 몇 백원이라도 더 비싼데.
ㅈ일보의 언론플레이 덕분에 스타벅스는 패스트푸드업계의 맥도날드와 같은 인지도(?)를 갖게 되었다. ㅋㅋ


일본 스타벅스에는 Iced 음료도 S 사이즈(왼쪽)가 있다!!


아, 그래서 기쁜 소식은 ㅋㅋㅋㅋㅋㅋㅋ
커피 많이 마시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단다!
특히, 여성의 경우!

아래는 관련 뉴스 ^_^


http://www.webmd.com/stroke/news/20090216/coffee-cuts-stroke-risk-in-women
Coffee Cuts Stroke Risk in Women
Biggest Benefit Seen in Women Drinking 4 or More Cups of Coffee a Day
By Caroline Wilbert
Reviewed by Elizabeth Klodas, MD, FACC

Feb. 16, 2009 -- Coffee addicts: Your habit may actually be good for you.

Regular coffee consumption reduces the risk of stroke in women, according to a new study. The study, published in Circulation: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shows that women who drank four or more cups of coffee a day had a 20% reduced risk of stroke compared to women who had less than one cup per month. Drinking two to three cups per day reduced risk by 19%. Drinking a cup five to seven times a week reduced risk by 12%.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이하의 커피를 마신 여성보다 뇌졸중 위험이 20% 가량 적다.

Researchers analyzed data on 83,076 women who participated in the Nurses' Health Study. Participants began the study in 1980 with no history of stroke, heart disease, diabetes, or cancer. Every two to four years, the women filled out food frequency questionnaires about their diets. During the study, which lasted 24 years, 2,280 strokes were documented.

The benefits of coffee are much more significant for nonsmokers. For women who had never smoked or quit the habit, drinking four cups or more of coffee a day was associated with a 43% reduction in stroke risk. For women who smoked, drinking four cups or more was associated with only a 3% reduction in risk.
커피의 이점은 비흡연자들에게 더욱 크게 나타난다. 비흡연자거나 담배를 끊은 여성이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43% 줄어든다. 흡연자이면서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여성은 뇌졸중 위험이 단 3% 줄어든다.

The potential benefits of coffee cannot counterbalance the detrimental effects smoking has on health,” Esther Lopez-Garcia, lead author of the study and assistant professor of preventive medicine at the Universidad Autonoma de Madrid, Spain, says in a news release.
"커피의 잠재적 이점이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을 중화시켜주지는 않습니다."

In addition to smoking, having high blood pressure, diabetes, or high cholesterol also neutralized the coffee effect.
흡연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또한 커피의 이점을 감소시킨다.

The benefits do not appear to come from caffeine. Participants who drank tea and caffeinated soft drinks did not experience the same reduction in stroke risk. “This finding supports the hypothesis that components in coffee other than caffeine may be responsible for the potential beneficial effect of coffee on stroke risk,” Lopez-Garcia says. “Antioxidants in coffee lower inflammation and improve blood vessel function.

The beneficial effects of coffee can only be applied to healthy people," she says. "Anyone with health problems that can be worsened by coffee ( insomnia, anxiety, hypertension, or heart problems) should talk to their doctor about their specific risk.”
"커피의 좋은 효과는 오직 건강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불면증, 우울증, 고혈압, 심장병 등 커피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특정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And the data suggest that women still need to pay attention to any stroke risk factors they may have. Drinking coffee will not make those risk factors go away.
여성들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 위험에 대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위험 요인을 완전히 제거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Stroke is brain damage caused by a blocked blood vessel or bleeding in the brain. The signs of a stroke may include weakness, numbness, blurred vision, confusion, and slurred speech. Getting to a hospital quickly is vital for a good outcome with a stroke.
http://www.webmd.com/stroke/default.htm

뇌졸중[腦卒中]
[명사] [의학]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발의 마비, 언어 장애, 호흡 곤란 따위를 일으키는 증상. 뇌동맥이 막히거나, 갑자기 터져 출혈한 혈액이 굳어져 혈관을 막고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여러 가지 신경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연관단어 : 뇌졸증
자주 틀리는 표현 :  뇌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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