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의 변신은 유죄? 무죄!

뭐.. 벌써부터 인터넷 연예 뉴스에 떴던 얘기이긴 한데...

오늘, ('용형동제'를 보면서) 사진이 아닌 움직이는 실체를 보고 나니 더 후왁~ 와닿아서 끄적끄적 거려본다.

알다시피(?)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건지.. 한 달 동안에 무려 16kg 이나 감량을 했댄다;;

기사(16kg감량한 신동,“혼자 다이어트한 결과)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동은 '무조건 잘생겨야 한다'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통념을 깬 대표적인 인물로, 통통한 외모와 개그맨 뺨치는 순발력"이 있어서 참 좋아했던 아이돌 엔터테이너 였기에...

왠지 조금 서운한 생각이 든다. ㅎㅎ

'스키니 진'도 입고, 턱선도 샤프해지고, 뽐~ 나는 옷도 마음껏 입을 수 있을테니.. 분명 좋은 일일터. 나 역시 무거운 살들을 떼내기 위해 언제나 압박 받고 있는 인간인지라.. 그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해줘야 할텐데.

그저 잘생기고 이쁜 연예인보다는, 언제나 개성 있는 사람들을 선호했던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거다. 뭐랄까, 뚱뚱하지만, 혹은 뚱뚱한데도 유연하고 춤 잘 추는 아이돌이었던 그만의 개성이 바래는 느낌이랄까?

어익후~ 이 홀쭉해진 거 봐라 -0-

덧붙여 말하자면 90년대 스타라는 연예인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현재의 얼짱 스타들보다 화려한 아름다움은 덜한 거 같기는 하다. 하지만, 현재의 젊고 아름다운 연예인들보다 그 시절의 스타들이 더 좋은 건, 그 때 그들은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채시라, 김희애, 전도연, 故 최진실, 하희라 등 물론 모두 예쁜 사람들이고, 그 색깔이 각기 다르다. 하지만 요즘 연예인들은 얼굴이 어딘가 모르게 비슷하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김남주 등장 이후로 비슷하게 세련되고 도시적인 미인들이 많아졌다고 할까... 굳이 성형수술을 통해서 그 '비슷한 아름다움'에 편입되고 말아버린 양미라도 그래서 참 아쉽다.

모두 쌍커풀이 있어야 아름다운 걸까.. 난 한지혜의 눈도 참 이쁘던데.

20살 (아는) 동생 녀석이 돈을 모은 이유는 '쌍커풀 수술'을 위해서 였다.
쌍커풀 수술을 하고, 붓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나자, 코가 밉다고, 코도 요렇게 다듬으면 더 이쁘지 않겠냐고 한다.

그래, 뭐.. 그 동생이 평범한 얼굴이기는 하다. 누구나 보자마자 이쁘다- 라고 칭찬하거나, 지나가는 남자들이 달라붙는 외모가 아니긴 하다. 하지만 얼굴로 먹고 살 거 아니라면, 눈코입이 삐뚤어 진 거 아니라면, 모두 똑같은 얼굴이 되기 위해 애쓰지 말았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심하게 홀쭉해진 신동을 보고 나니 괜스레 생각이 많아져서 그냥, 주절주절해본다. --ㅋ

이 모습이 더 색깔 있다고 느끼는 건 나뿐일까? ^^;;;

아니, 뭐 꼭.. 지금이 나쁘다는 건 아니구.. 하하하하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