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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유희하다

원더걸스 해프닝

+Nina 2008. 9. 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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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포털 메인에 뜬 글 하나 읽다가.. 달려버렸음.-_-

JYP에선 그럴 수 있다. 자기네가 여기저기 컨택하고 홍보한 결과 나름 유명하다는 블로거가 칭찬에 가까운 포스팅을 올렸다면, 보도자료로 배포할 수 있는 거다. 다만 그걸 보도할 지 안 할지는 언론사 맘이다. 온라인 뉴스가 활성화되면서 취재보다는 사무실에 앉아 열심히 복사하기, 붙여넣기로 보도자료를 씽크로율 100%의 기사로 탈바꿈 시키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지들 맘에 안 들면 기사화 안 하면 되는 거다.

헌데 이건 아니잖은가? 뭐 굳이 원더걸스 팬은 아니지만, 외국에서 뭐만 했다고 하면 기사화 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스포츠서울은 좀 미친 거 같다. 아니면 무식하다고 광고하는 거야? 그것도 아니면, 깔수만 있으면 아무거나 다 되는 거여?

그래도 명함에 '기자'라고 새기고 다닐 거면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 개념 정도는 갖고 살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아래는 관련 링크 및 나의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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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he Koreans Do It
출처:  bbs1.worldn.media.daum.net [보기]

이건 뭐.. 유명 블로거에게 신상 노트북을 안겨주고 리뷰 하나 해줘-와 비슷한 종류의 홍보 활동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뜨고 있는' 블로그 마케팅 블라블라 뭐 그런 거. 원더걸스가 꽤 괜찮았기 때문에 페레즈 힐튼도 기꺼이 포스팅 했을 테다.


'페레즈 힐튼 극찬' 어쩌구 기사는 딱 봐도 기자가 발굴(취재)한 기사는 아닌데, 괜스레 온사방에 "무식함"을 뽐내고 싶었던, 더불어 칭찬 기사보다 잘 먹히는 '까는 기사'로 사이트 트래픽 좀 올려보고 싶었던 스포츠서울이 낱낱이 밝혀주었듯 애초에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보도자료로 배포한 거였다. (JYP USA라는 부분도 언급되고.)


자, 그럼 문제 하나 풀어보자. 아래 세 사람 중 영어를 가장 잘 사람은 누구일까?

1) 현재 JYP USA에서 원더걸스 홍보 중인 사람

2) 스포츠서울 황인혜 기자

3) 포스팅 내용은 칭찬이 아니라 '조롱'이었다고 주장한 네티즌


이런 걸로 시끌시끌 소음이 생겼다고 하니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한 댓글부터 하나 소개.


"외국년놈이 한마디 한걸 해석하고 일희일비하는게 바로 사대주의다 임마들아"


동시에 이 모든게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하는 명박이가 벌인 일이 아닐까?하는 음모론도 떠오르고. ㅋㅋㅋ


"we loves it"을 두고 ['love'를 'loves'라고 잘못된 문법으로 표기함으로서 결국 한국 음악은 물론 한국인의 영어 실력까지 비하하고 있는 블로그 글]이라고 해석하는 거 보면 확실히 '영어몰입교육'이 필요한 걸지도 모른다만.


왜? 맥도날드의 캠페인 카피인 "I'm lovin' it."도 한국인을 비하하기 위한 거라고 우겨보지 그랬나. (과연 ③번 네티즌이 이 말을 알아들을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스포츠 서울은 정체불명의 네티즌이 대충 싸놓은 코멘트 주워다가 그것도 기사라고 송고하기 전에 페레즈 힐튼의 포스팅 아래 달려있는 댓글이라도 좀 읽어보지 그랬냐? 원더걸스 좋구나 하는 많은 댓글들을 몽땅 못 본 척 하더라도, 난데없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인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주장에는 관심이 갔을 텐데.


한편으론 [분명한 건 '조롱'을 '극찬'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거짓 홍보한 JYP측이 향후 전달하는 미국내 현지 반응에 대해 더이상 대중으로부터 신뢰감을 얻기엔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라고 단언하는 걸 보니, JYP가 추석 선물 안 줘서 삐친 김에 냅다 저지른 일 아닌가 싶기도 하고.


혹은 황인혜 기자가 뇌를 잠시 빼놓고 있었는지도...

그것도 아니면, 개념이 잠시 우주로 나들이 간 사이에 쓴 기사일수도...


그저 외국에서 칭찬했다더라, 상 받았더라 하면 무작정 좋아라 기사화 하는 것도 영양가 없는 보도행태라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이번 사태로 분명해진 점 한 가지는, "황인혜 기자에게는 영어몰입교육이 필요하다" -_-;


2MB는 언론사에 낙하산 내려보낼때 영어교사도 같이 보내라! 같이 보내라!




● 질문에 대한 답은... 누가 제일 잘 하는 지는 몰라도 황인혜가 Worst 인 건 확실함.

● 'I'm lovin' it"에 문법책 내용을 그대로 적용해보면 잘못된 문장임. love, have 등 소유/감정 동사는 현재진행형 쓸 수 없다고 되어 있음.

http://zzni.microtop10.com/archive/4#10736   0 이 글에 달린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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