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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메뉴: 네기야끼
오꼬노미야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사실.. 만드는 걸 보고 있노라면 특별한 게 있나?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이것저것 좋아하는 재료에 양배추를 넣고 반죽과 잘 섞어 철판 위에서 구워내는 요리- 정도로 간단해 보이니까. (굽는 기술이나 반죽의 비법이란 게 물론 수반되어야 겠지만) 그러니까, 특별히 더 맛없으리라 생각되지 않는 음식이었다.
그 날도 원래는 아지노야를 가려고 했었는데. 줄이 길어서였던가.. 마감 시간이 다 되어버려서였던가.. 여튼 주변 다른 오꼬노미야끼 가게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다. 소문나게 맛있지는 않아도 익숙한 그 정도 맛은 어느 가게에서든 다 맛 볼 것이라 기대하면서. 아니더라고. 맛 없는 오꼬노미야끼집도 있더라. 그것도 '먹다 망한다(쿠이다오레)'는 도톤보리 한복판에 있는 가게였는데...
암튼, 그 후부터는.. 아무리 줄을 서더라도 '아지노야'로만 간다. (이 외,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다른 줄 서는 오꼬노미야끼집도 많이 있긴 있다. 내 단골집이 여기일뿐..)
추천메뉴로 '네기(파)야끼'를 올려두긴 했지만, 한국인들은 보통 세트메뉴를 많이 먹음.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니까. (& 언어의 한계...) 반면, 일본인들은 그때 그때 단품 하나씩, 하나씩 추가해가면서 많이들 먹더라. '아지노야'도 한국인들이 많이 가다 보니, 이제는 한국어 메뉴도 있었던 것 같고.. 느긋하게 메뉴판 보면서 단품으로 몇 개 골라먹어도 괜찮을 듯. (영어 메뉴는 확실히 있음 ㅎㅎ)
개인적으로는.. 라멘에도, 타꼬야끼에도 파 토핑 해 먹을 정도로 파 좋아한다. ㅎㅎ 내 입맛에 쏙~ 맞아서 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네기야끼 파는 곳이 거의 없을 테니.. 현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라는 의미로도, 네기야끼를 추천한 것. 오꼬노미야끼나 야끼소바가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선택은 그대의 몫, 귀찮을 땐 역시.. 세트 '3')/
A세트: 아지노야 믹스 오꼬노미야끼, 믹스 야끼소바(대), 아카시야끼, 네기야끼, 떡치즈 오꼬노미야끼 (5100엔, 4인)
B세트: 아지노야 믹스 오꼬노미야끼, 믹스 야끼소바(소), 네기야끼 (3350엔, 2인)
'아지노야' 방문한 김에 세트를 먹고도 배에 아직 여유가 있다면^^ '아카시야끼'도 한 번 맛 보길. 오사카에서 좀 떨어진 효고현 아카시 지역의 Local food인데, 타꼬야끼와 비슷한데 좀 더 부드럽고 계란 맛이 난다. 속에 문어도 들어가 있으므로, 타꼬야끼와 혈통이 같긴 한 거 같은데... 훨씬 담백하고 맛있다. 소스를 뿌려 먹지 않고, 찍어 먹는 국물 같은 걸 함께 준다.
아카시야끼 560엔(8개), 원한다면 문어 외 다른 걸 넣어달라고 주문도 가능 (메뉴판 참고)
네기야끼도 좋아하는 걸 하나 고를 수 있긴 한데.. 잘 모를 때는 주는데로 먹는 게 좋다. ㅎㅎ
참고로, 세트메뉴의 네기야끼에는 '힘줄(すじ肉)'이 들어간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맛집에도 유행(...)이 있어서, 요즘은 우라난바 쪽의 '후쿠타로'를 많이 찾는 듯.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 했다가.. 줄이 길어서였나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후쿠타로는 저녁 장사만 한다) 해서 포기. 뭐, 아직은 '아지노야'로도 만족하고 있기도 하고. :-)
■ 타베로그 오사카 지역, 오꼬노미야끼 6위
https://tabelog.com/kr/osaka/A2701/A270202/27001439/
#오사카단골집 #오꼬노미야끼 #아지노야 #도톤보리 #네기야끼 #아카시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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